[알리오올리오 부추 파스타]
1. 물을 끓인다.
2. 끓는 물에 파스타를 넣고 12분을 더 끓인다.
3. 부추와 청양고추를 씻어 적당히 자른다.
4. 새송이 버섯의 머리를 잘라 반토막 내어 기둥은 세로결 대로 찢어준다.
5. 버섯 머리 부분은 칼로 잘라준다.
6. 준비된 야채를 볶는다.
7. 볶은 야채에 면수와 삶은 파스타 면을 넣는다.
8. 알리오올리오 소스를 넣고 5분간 볶는다.
9. 후추를 톡톡톡~
완성!
*집에 있던 시판 소스를 사용하여 알리오올리오 소스 레시피를 따로 올립니다.*
[알리오올리오 소스 만들기]
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페퍼론치노
-올리브오일
-마늘
-후추
이번주는 월요일 아침부터 장을 보러 마트에 갔습니다. 제가 파스타가 먹고 싶다고 하자, 엄마는 날이 밝자마자 재료를 사러 가자고 하셨어요. 리본 모양의 예쁜 파스타면과 맛있어 보이는 소스들을 골랐습니다. 치즈는 풍미가 진하대서 골랐고, 블랙 올리브는 엄마가 써보고 싶던 재료였대요. 그리고 간식으로 먹을 우유 식빵도 같이 골랐습니다. 사 온 재료들을 식탁 위에 쭈욱 늘여놓고 보니 벌써부터 너무 기대됐어요. 단순히 장 봐온 것뿐인데 예뻐 보여서 그림을 한 장 남겼습니다.
그렇게 장 봐온 재료들로 며칠 뒤 아침을 열어준 파스타!
요리의 이름은 알리오올리오 부추 파스타입니다. 하늘도 맑고 선명한 게, 요리 시작 전부터 느낌이 좋았습니다. 제 방에 있던 작은 스피커를 거실로 가져와 음악도 틀었어요. 사랑하는 엄마와 내가 사랑하는 공간에서,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니. 하루 시작부터 너무 좋은 날이었습니다.
엄마가 요리를 해서 올 동안 커피를 뽑고, 오븐 설명서를 읽었습니다. 저희 집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써 오던 오븐 기능이 들어간 전자레인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븐의 사용 방법을 아빠밖에 몰라서, 그동안 오븐 기능은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왕 요리 레시피를 기록하기로 한 거, 오븐도 써보자 싶었습니다. 설명서를 읽는 동안 거실에는 주방에서 넘어온 파스타 냄새가 몽글몽글 피어올랐어요. 지글지글 볶는 소리가 멈춥니다. 엄마가 말합니다. "다 됐다~! 파스타가 너무 예뻐~."
파스타는 오일을 듬뿍 머금어 쫀득했습니다. 쫀득한 파스타에 엄마는 국물 없는 수제비 같다고도 하셨어요. 엄청 쫀득쫀득 했거든요. 이 쫀득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적당히 매콤해서 오일이 이렇게 많은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았습니다. 버섯이 말캉히 씹히고, 부추가 아삭해서 씹는 맛이 있었습니다. 여러 식감이 먹는 재미를 더합니다. 커피와 함께 먹었는데, 파스타 덕분에 커피 맛도 더 사는 것 같았죠. 매콤~ 쫄깃하니 계속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파스타를 먹고 난 뒤에는 설명서를 따라 오븐을 켰습니다. 이제 오븐을 쓸 수 있는 건 아빠뿐이 아니에요! 이제 해 볼 수 있는 요리가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아요!
보너스!
[바질 올리브 식빵]
1. 식빵에 바질페스토를 바른다.
2. 양파를 다져 빵 위에 올린다.
3. 모짜렐라 치즈를 먹기 좋게 썰어 올린다.
4. 블랙 올리브를 썰어 예쁘게 올려준다.
5. 오븐에서 10분 돌린다.
완성!
오븐을 쓸 수 있게 된 기념으로 바질 올리브 식빵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오븐에 10분 정도 돌리니 식빵이 바삭하게 구워졌어요. 치즈도 말랑말랑 늘어져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파가 씹히고, 바질페스토의 향긋한 바질향과 짭짤함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 위를 덮은 치즈의 고소한 맛이 합이 너무 좋았어요.
엄마가 오븐은 이제 제 담당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할 일이 늘었어요.
점점 카페에 갈 일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우리 집 홈 카페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