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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채운 Sep 20. 2024

양고기 마늘버터 스테이크 레시피

[양고기 마늘버터 스테이크 레시피]

1. 양고기의 핏물을 키친 타올로 눌러 빼준다

2. 초벌 양념 만들기

    -다진 마늘 큰 3스푼

    -녹인 버터 듬뿍

    -올리브오일 2스푼

    -준비된 재료를 섞어 줍니다.

3. 핏물을 뺀 양고기에 양념을 고르게 펴 발라 줍니다.

4. 냉장고에 1~2시간 숙성시킨다.

5.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15분 구워준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주세요)

6. 허브 소금을 뿌려 간을 하고 파슬리를 뿌려줍니다.

7. 양꼬치 시즈닝을 따로 찍어먹거나 고기 위에 뿌려주세요 (취향껏)

완성!




추석에 저희 집 앞으로 선물택배가 왔습니다. 동생의 여자친구가 보내준 양고기였습니다. 아빠가 양고기 냄새를 안 좋아하셔서 저와 엄마는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는 양고기의 맛이 궁금했고, 엄마는 요리해 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양고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깊으셨어요. 

더군다나 아빠가 양고기는 선호하지 않는다고 하셔서, 몇 날 며칠을 냉장고에 넣어둔 채 요리법을 생각하셨죠. 그렇게 엄마는 마늘과 버터로 맛을 내기로 하셨습니다. 마늘 양념으로 숙성시켜서 양고기의 냄새를 잡기로 하신 거지요.


향긋한 버터향기와 마늘 냄새가 섞여 마치 마늘빵 냄새 같기도 했습니다. 요리를 기다리는데 마늘빵 모습이 자꾸만 눈앞을 날아다녔어요. 처음 맛본 양고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와는 다른 맛이었습니다. 생각한 것과 달리 질기지 않았습니다. 소고기처럼 촉촉하지는 않았지만 기름기가 많아 풍부한 고기맛을 느낄 있었습니다. 추천받은 양고기 시즈닝은 매콤 짭짤한 게 라면수프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맵거나 짜지 않은 라면수프요. 양꼬치 시즈닝이 없으면 라면 수프에 찍어 먹기도 한다네요!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한번 찍어먹어 봐야겠어요.


새로운 음식을 먹으니 마치 해외여행을 다녀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중국 어딘가에 다녀온 것 같았어요. 괜히 푸른 초원을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최근 읽었던 책에서 한 달에 한번 안 하던 일이나 사소하지만 새로운 것에 도전해 보길 권하더군요. 한번 해 보기로 했지만, 안 해본 일을 막상 해 보려니 막막하기만 했죠. 오늘 양고기를 먹어 보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안 먹어본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일상에서 떠날 수 있는 가장 짧은 여행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음식에 도전해 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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