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말랑 말랑 엄마 맛집
21화
실행
신고
라이킷
13
댓글
1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꿈꾸는집순이
Jan 02. 2024
만만한 엄마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비빌 구석이 있어서 만만한 엄마가 될 수 있었다
만약 아이 아빠가 강경한 훈육을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그 모든 잔소리와 훈계는 나의 몫이 되었을 테고, 물러 터진 나는 그것들을 카리스마 있게 수행하기 어려워하는 사람이다. 만약 내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면 매일 짜증만 낼 것이 틀림없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 보면 남편이 나더러 좋은 소리만 하는 엄마가 되라고 멍석을 깔아준 것이다.
때때로 '무서운 아빠'인 남편이 미워서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치고 싶을 때도 있다. 하지만 결국 아이들이 만만한 엄마 밑에서도 잘 크고 있는 것은 악역을 자처하는 남편이 있기 때문이라는 점을 늘 생각하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다가올 가까운 미래, 사춘기 시기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다. 지금이야 저학년이라 만만한 엄마가 먹히지만, 고학년이 되어서도 과연 이 관계가 유지될지는 의문이다.
지금 이렇게 키워낸 순간들을 후회하며 변해버릴지도 모른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아이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임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keyword
육아
Brunch Book
말랑 말랑 엄마 맛집
17
귀 기울여 듣고, 쓸데없는 말을 삼가기
18
엄마 얘기하는 동안 옆에서 기다려줘
19
둘째는 안 낳고 싶었을 거예요
20
나의 본업은 엄마다
21
만만한 엄마가 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말랑 말랑 엄마 맛집
꿈꾸는집순이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21화)
꿈꾸는집순이
다람쥐처럼 '그냥' 살기
구독자
11
구독
이전 20화
나의 본업은 엄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