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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집순이 Jan 02. 2024

나의 본업은 엄마다

엄마 역할에 대한 고찰

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본업일까?


그게 본업이라고 생각했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진정한 본업은 '엄마'라는 것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엄마를 직업 상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없는 이유는, 직업으로써 보잘것없어서가 아니라 어느 것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그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


내가 꾸리는 엄마라는 본업의 목표는 눈에 보이는 어떤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엄마로 사는 것 그 자체다. 본업과 부업을 병행할 수 있는 이유는 여유가 되기 때문이고, 엄마라는 본업은 대체로 그 여유를 허락한다.


엄마라는 본업은 수입도 없고, 어떨 때는 관심을 아예 꺼야 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아이를 돌보느라 지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겪고 있는 그 자체로 우리는 본업을 잘 수행 중이다.


엄마는 존재 그 자체로 아이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것이 된다. 그래서 나의 본업은 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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