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고마워
여름이는 몸집이 제법 있는 삽살개이다. 키도 꽤나 커서 뒷다리를 땅에 딛고 일어서면 키가 내 어깨만큼 오는
아주 멋지고 듬직한 개다. 때때로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슬픈 기분이 들 때면 조용히 여름이에게 다가가서는 위로를 받는다.
여름이 가슴 털에 얼굴을 묻고는 나지막이 이야기한다.
" 나 오늘 힘들었어 "
이렇게 여름이의 가슴에서 위로받고 나면 엄청나게 큰 위로가 된다. 친한 친구에게 위로받는 것 같은
혹은 그보다 더 따스한 느낌이 든다. 여름이에게 너무 고맙고 또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