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이사 갈 때구나..

나의 여름

by 여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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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주말 아침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여름이가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는 베란다로 나가 갑자기 큰소리로 짖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 집 앞에 있던 나무가 매캐한 연기를 내며 정체 모를 아저씨 손에 잘려 나가고 있었다.

' 아... 맞다 집이 팔렸었지... '

그랬었다 집이 다른 사람에게 팔리면서 바뀐 집주인이 집을 새 단장하러 온 모양이었다.

그렇게 예상치 못하게 우리 가족은 예정보다 조금은 일찍 이사를 가야 했다.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집 앞에 있던 나무가 잘려나가면서 이제 정말 떠날 때가 다가오는구나라는 사실이 새삼 실감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가 정말 여름이와 같이 살 좋은 집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물밀듯이 밀려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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