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름
휴...
이번에도 한숨이 나왔다.
이사 날자까지는 2개월 남짓, 집을 구할 시간이 점점 촉박해지고 있었다.
중, 대형견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우리도 집을 구하는 조건 1순위는 여름이가 목줄을 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단독주택에 작은 마당이 딸려있는 집이었는데 그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전세금도 너무 비쌌고 큰 개를 키운다고 하면 집을 보여주지도 않는 주인들도 여럿 있었다.
다가오는 이사 날짜에 마음이 조여왔지만 벌러덩 누워서 애교를 피우는 여름이를 보니 여러 가지 감정이 들었다.
'힘내서 좋은 집을 구해야지!'라고 자꾸 마음을 다잡으면서도 갑자기 마음이 울컥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했다.
여름아 걱정 마 엄마 아빠가 끝까지 힘내 볼게 믿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