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정대하게 나를 다스리기

038 초역 채근담

by 무공 김낙범

채근담은 말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누구를 대하든 공명정대하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분명히 밝힌다.”


이 말을 읽고 나서, 나 자신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누구에게든 공정하고 떳떳했는가?”


공명정대(公明正大)란
사사로움 없이 바르고 떳떳한 태도를 말합니다.
옳은 길을 따르고, 편향 없는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 자세지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내 마음부터 살펴야 합니다.


“나는 지금 정당한가?”
“나는 공평무사한가?”


하지만 마음은 때때로 안으로 굽습니다.
내 편을 들고 싶고, 이익을 좇고 싶은 마음이 고개를 듭니다.
그래서 공명정대는 훈련이고, 다짐이고, 매일의 연습입니다.


채근담은 또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남 앞에서 자랑하거나,
쉽게 드러내는 행동은 결코 하지 않는다.”


나는 솔직히, 이 말 앞에서 부끄러워집니다.
별것 아닌 재능 하나를
괜히 자랑하고 싶을 때가 많으니까요.


“나 이런 것도 해봤어”

“이건 내가 좀 잘하지”


그 말들 속엔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숨어 있지요.

하지만 진짜 큰 사람은
자신을 굳이 드러내지 않습니다.
묵묵히, 진심을 다할 뿐입니다.


“공을 이루었을 때,

그 자리를 물러날 줄 아는 자가 진정한 군자다.”
— 『노자』


오늘도 다짐합니다.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보여주기보다 다져가기.
겉보다 속이 단단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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