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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민지숙 Feb 13. 2021

바디프로필 d-49 지방의 8할은 이산화탄소렸다

파워워킹이 살 빼는 데 직빵인 이유

 어제 저녁에 유튜브에서 지방의 흡수-분해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세한 건 기억이 나지 않고, 지방 1kg은 결국 20%의 물과 80%의 이산화탄소로 분해된다는 내용만 머리에 남았다. 땀 뻘뻘 흘리는 빠른 달리기나 빡센 근력 운동보다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지방연소에 효과적인 이유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호흡이 조금 가빠올 만큼의 파워워킹이 지방을 태우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아침 저녁 공원에 이른바 파워워킹을 하는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가 여기 있었다. 오늘 저녁에는 마음 먹고 땀도 나지 않는 적당한 속도로 한 시간을 채워 빠르게 걷다 살짝 뛰기를 반복했다. 지방 세포 하나하나를 없앤다는 마음가짐으로 빠른 속도나 거리보다는 충분한 호흡과 긴 시간에 집중했다.      

 딱 저녁으로 먹은 샌드위치만큼의 칼로리가 소모됐다. 어제 배탈 이후로 복부에 차있던 가스도 어느 정도 빠져나간 느낌이다. 땀은 거의 나지 않았는데 빠른 걷기를 위해 생각보다 전신의 근육이 사용된 것 같다. 뒷허벅지와 복근에도 텐션이 생겨, 크런치와 레그레이즈 동작에도 더 자극이 되는 느낌이었다.      

 오늘의 운동은 출근으로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아침 저녁 빵을 먹고 점심에는 김치찌개를 먹은 걸 생각하니 이대로 잘 수가 없었다. 내일은 첫 피티 수업이 있는 날. 연휴의 마지막 날 마무리도 오늘처럼 가뿐했으면 좋겠다.      

+) 0kcal리라고 하는 나랑드사이다와 하인즈머스타드 소스를 구입했다. 낫또와 두부면에 발사믹 식초까지 다이어터 아이템들을 하나둘씩 확보하고 있어 뿌듯하다. 양배추에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계란후라이를 올려먹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는 맛이었다!     

식단

아침: 통밀빵 + 닭가슴살 치즈 샌드위치

점심: 김치찌개전골 밥 1/2

저녁: 투썸 샌드위치     


운동

출근 + 유산소 60분 + 복근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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