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의 <수익성>에 대해 고민하다.
한 달 간, 잘 이용해왔던 유료구독 서비스. 퍼블리(Publy)의 구독을 해지했다. 이유는 하나다. <돈이 없어서.>
내 구독자라면 잘 알다시피 나는 백수다. 결혼을 했고, 생활에 드는 대부분의 비용을 남편이 부담하고는 있지만 콘텐츠를 읽고 소비하는 것에 드는 비용(책을 사고, 유료 구독 서비스를 결제하는 등)까지 남편에게 부담해달라고 할 수는 없었다.
사실 그럴 돈도 없다. 일본의 직장인들은 보통 월급의 최소 20%에서 최대 25% 정도를 매달 세금으로 낸다. 내 남편은 이제 갓 초보딱지를 뗀 2년차 신입사원이다. 저축은커녕 때로는 매달 먹고 쓰는 것에도 돈이 부족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매달 21,900원에 달하는 퍼블리의 구독료는 내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왔다. 퍼블리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할 수만 있다면 연간 회원권도 결제하여 이용해보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그렇듯, 그놈의 <돈>이다.
쓰린 마음으로 퍼블리의 구독해지 버튼을 눌렀을 때,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럴 것 같지가 않았다. 물론 브런치를 통해 맺게 된 소중한 인연과 브런치에서 글을 쓰지 않았다면 탄생되지 않았을 나의 첫 번째 책과 두 번째 책의 원고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마음은 들 것 같다.
하지만 끝내 <브런치 탈퇴>라는 최후의 수단을 선택하게 됐을 때를 가정해보자면, 내가 퍼블리를 구독해지 했을 때와 같은 비참한 심정을 느끼진 않을 것 같다. 그 이유도 딱 하나다. 바로 <돈이 안 되니까.>
그동안 브런치 내에서 글을 쓰는 작가이자 브런치 내에 있는 다양한 글을 읽는 독자로서, 브런치 팀에게 바라는 몇 가지를 몇 개의 글로 써서 발행해왔다.
(<브런치 신인작가상>의 제정이 시급합니다, ‘브런치 팀에 바란다’ 공모전을 해봅시다. 등)
그런 글을 써서 처음 발행한 것이 2020년 4월 27일.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이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이때도 어째서 브런치에 글을 써서 올리는 것만으로는 <돈을 벌 수 없는가.>라는, 브런치의 <수익성>에 대한 고민을 하긴 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고민>의 단계에 머물렀을 뿐. 그래서 뭘 어떻게 해서 해결해달라는 것인지를 제안할 수 있을 정도로까지는 생각이 영글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약 한 달간 혼자서 <생각만> 해왔다.
그랬던 내가 지금 이런 제목의 글을 쓰는 이유도 역시 딱 하나다. 나만의 답이 나왔다. 그리고 그 실마리는 오늘 아침 내가 쓰라린 마음으로 퍼블리의 구독해지 버튼을 눌렀던 경험으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제 힘으론 땡전 한 푼 벌지 못하는 백수인 내가 거금 21,900원을 들이면서까지 퍼블리를 이용한 이유는 앞서 잠깐 말했다시피 퍼블리에 있는 콘텐츠의 질이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퍼블리는 어떻게 해서 이런 <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올 수 있었을까? 그것도 이렇게 꾸준히? (퍼블리는 2017년 정식 서비스를 런칭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내가 꼽은 하나의 답은 이거다. 바로, <저자에게 엄청나게 투자한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잠시 퍼블리의 <저자지원 가이드> 화면의 캡쳐본을 가져와본다.
보시다시피 퍼블리에서는 <아이디어> 만 있어도 저자지원을 할 수 있다. 참신하고 번뜩이는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누구나 퍼블리의 <저자>가 되어 글을 발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구조다.
(https://publy.co/author-guide/40 퍼블리의 저자가 어떠한 구조로 수익을 정산 받는지는 이 화면에서 좀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물론 아이디어 자체가 별로면 저자 선정 자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퍼블리에서 아이디어를 선정하는 에디터의 능력이 별로면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발행하는 콘텐츠의 퀄리티도 보장할 수 없다.
그래서일까. 퍼블리 대표 박소령 소장은 2019년 9월에 진행하고 퍼블리 내에 게재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 팀 한 명 한 명이 인플루언서가 되어야 한다>고.
그만큼 퍼블리에서 유료 글을 발행할 저자를 선정하고 그들의 원석 같은 아이디어를 세련되게 가공해내는 직원들 한명 한명의 능력치를 최대한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하는 듯 보인다. (내가 퍼블리에서 실제로 근무해 본적은 없으므로 실제로 그러한지는 나도 모름. 수많은 매체에서 다뤄진 박소령 소장의 인터뷰를 보며 ‘그럴 것이다’라고 예측할 뿐이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질문에 대해 그 즉시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브런치에서 에디터로써 일해본 적은 없기에 에디터의 능력에 대해서는 내가 말할 소관이 아닌 듯 하고, 두 번째 질문인 <저자>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요즘 브런치의 글을 읽는다. 그것도 매우 자주. 브런치에 있는 <나 혼자만 보기엔 아까운 글>을 찾아서 읽고 저자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글 읽는 밤]을 운영하면서부터다.
그러니, 이런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이렇게 능력 있는 저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왜, 어째서 브런치는 그들에게 오직 글쓰기와 좋은 글이 가진 <힘>만을 강조하는 것일까. 그들이 브런치 작가들에게 제공해 줄 수 있는 것이 겨우 그것밖에 없는 것일까?
글을 써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아픔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얻는 일 역시 중요하다. 의미가 있고, 누군가에겐 막막한 삶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까지 얻게 하는 일일 것이다.
누구누구의 엄마, 어디 회사의 아무개 직원이 아닌 <작가>라는 또 하나의 정체성을 얻게 되는 일 역시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숭고한 의미와 고결한 가치만으로는 <내 일상>을 살아갈 수가 없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아무리 억소리 나게 참신한 글을 써내도 그것이 <돈>이라는 물질적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브런치에 글을 쓰는 자들의 삼시세끼는 해결되지 않고, 그들의 다음 달 월세도 지불될 수 없다. 한 마디로 <먹고 살 수가 없다>
물론 브런치에 있는 모두가 <돈을 벌기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니라는 건 잘 안다. 나 역시 2년 전 브런치에 처음 글을 올릴 때만 해도 브런치를 통해 어떤 <수익>을 얻고자 이곳에 글을 써서 올린 게 아니다.
하지만 몇 년간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썼고, 그로 인해 출간계약이라는 큰 기회를 얻어 드디어 <출간작가>가 되고, 평생 <글 쓰는 사람>으로서 살고 싶다는 더 큰 꿈을 꾸게 된 지금. 나는 전보다 더 큰 욕심을 부리게 됐다.
<글 쓰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고 싶다>는, 브런치 내에서는 언감생심. 절대 이뤄질 수 없다고 여겨지는 바로 그 불가능한 꿈을 바로 이곳, 브런치에서 이루고 싶다는 욕심 말이다.
지금 당장 모든 브런치의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 시켜달라는 뜻은 아니다. 브런치는 그런 공간이 아니다. 브런치의 시작은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다.
그렇기에 <전체 서비스 유료화>라는 극단적인 시도보다는 <일부 서비스 유료화>라는 작은 변화를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싶다.
브런치에 있는 역량 있는 저자들을
브런치팀의 에디터가 발굴하여 해당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유료 매거진을 몇 개
발행해보는 거다.
해당 매거진은 브런치를 <유료 구독하는 유저>만 열람할 수 있는 장치를 걸고서.
물론 브런치 작가 스스로 먼저 나서서 이러이러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유료 매거진을 발행해보고 싶다고 제안하는 메뉴도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 같다.
이는 비단 저자들에게만 좋은 게 아니다. 브런치의 글을 읽고 즐기는 <독자>들에게도 좋다. 브런치에서 읽을 수 있는 콘텐츠의 질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출판업계에서 종사해본 경험이 없는, 비전문가에 가까운 브런치 작가 혼자서 발행하는 매거진을 돈을 내면서까지 구독할 마음이 들 독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 브런치팀의 전문 에디터들이 붙으면 말이 달라진다. 그들이 출판계에 얼마나 종사했는지, 실제로 책을 만들어본 적이 있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겐 <감>이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콘텐츠>이고, 지금의 브런치 유저들이 <좋아할만 한 콘텐츠>인지를 파악하는 감.
(사실 이에 관해서는 여러 작가분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브런치 에디터가 추천한 글들은 다 재미가 없다, 내 취향에 안 맞는다. 등등. 하지만 난 그들의 <노력>을 일방적으로 깎아내리고 싶지는 않다. 그들은 매주, 혹은 매일. 수 천 개의 글을 읽고, 그 안에서 몇 편의 추천작을 선정하고 있다. 그들의 노력 전체를 단지 나라는 사람의 개인취향에 맞지 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쓸데없는 일이라고 매도하고 싶지는 않다.)
저자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숙련된 전문가들의 노련함까지 더해진다면 과연 얼마나 굉장한 콘텐츠가 만들어질까?
이게 실제로 실현 가능할지에 대해 고민된다면 퍼블리의 사례로 돌아가보자.
퍼블리는 2018년 9월 기준 이용자는 약 만 명. 이 중 유료 멤버십 가입자는 3,500명에 달한다고 한다.
(출처 :http://topclass.chosun.com/board/view.asp?catecode=R&tnu=201809100003)
물론 퍼블리에도 한계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퍼블리에는 주로 <일잘러>들을 위한 콘텐츠. 즉, <일을 잘 하고 싶은 사람> 혹은 <자신의 경쟁력 개발에 고민이 많은 사람>들이 혹할만한 비즈니스적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반해 브런치는 어떠한가. 브런치 메인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주로 소소한 일상 이야기. 에세이가 주류를 이룬다. 하지만 브런치를 조금만 더 깊숙이 파고들어보면 에세이가 아닌 실제 비즈니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정보성 글을 주로 작성하는 분들도 계시다는걸 금방 알 수 있다. 심지어 그런 글을 쓰시는 분이 제 7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 대상의 수상자 중에도 있다. (돌려 말하지 않겠다. 박창선 작가님이다.)
이 외에도 내가 최근 발견한 몇몇 분들 역시 개인의 사유가 아닌 읽는 순간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성 글을 주로 발행하시는 분들이 꽤 있다. 문제는 그런 분들을 브런치 메인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간혹 보이긴 하는데 가뭄에 콩 나듯 보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착각인걸까?
브런치에서 이런 정보성 글을 주로 쓰는 분들은 지금 바로 퍼블리의 저자 신청을 하기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퍼블리의 수익구조상 실제로 저자의 손에 들어가는 돈이 얼마가 되는지는 알지 못하나, 어쨌건 퍼블리에는 브런치와는 달리 확고한 <수익구조>가 있고, 확보된 3,500명의 유료 구독자 (2018년 기준)가 있다.
굳이 브런치 하나에만 목매고 있을 필요는 없다. 글을 써서 먹고 살고 싶은 사람이 플랫폼 하나에만 목매고 있는 건 어쩌면 쓸데없는 고집, 혹은 또 하나의 새로운 (먹고 살)가능성을 스스로 막는 일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브런치 내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에세이의 경우 이런 유료 구독 콘텐츠의 경쟁에서 선택될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심지어 에세이를 주로 쓰는 나조차도 그렇게 느꼈다.
하지만 이러한 내 생각이 어쩌면 큰 착각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건 다음의 화면을 보고나서다.
다음은 교보문고의 2019년 연간 베스트 셀러 목록이다.
(모바일에서는 해당 페이지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리스트를 발췌하여 가져와봤다.)
1위 : 여행의 이유 -시/에세이
2위 :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 시/에세이
3위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시/에세이
4위 : 90년생이 온다 - 경제/경영
5위 :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인문
6위 : 봉제인형 살인사건 - 소설
7위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자기계발
8위 : 꽃을 보듯 너를 본다 - 시/에세이
9위 : 돌이킬 수 없는 약속 - 소설
10위 : 흔한 남매 1. - 어린이(초등)
11위 :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 시/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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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위 : 언어의 온도 - 시/에세이
17위 : 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 - 시/에세이
20위 :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 시/에세이
2019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집계된 종합 베스트 셀러 목록 중에서 1위부터 20위를 보자.
이 중 총 8개 (1위/2위/3위/8위/11위/15위/17위/20위)가 전부 시/에세이 분야의 도서다. 심지어 20위중 2개 (4위-90년생이 온다(임홍택 저), 17위-하마터면 열심히 살뻔 했다(하완 저))는 브런치 작가님들의 작품이다. 해당 도서의 시작은 브런치였다는 것을 수많은 브런치 유저들은 익히 다 알고 있으리라.
최근에 한 지인으로부터 <에세이는 경쟁이 너무 치열하니 소설을 써보라.>는 얘기를 들었다. 실제로 출판업에 종사중인 관계자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하면서.
주로 에세이를 쓰고 있는 나로서는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반가운 기분이 들진 않았다. 아무리 내가 <글 쓰는 일>만으로도 먹고 살고 싶은 사람 중 하나라 할지라도 평소에 잘 읽지도 않는 소설을 쓰라는 건 마음의 저항이 크게 일었다.
물론, 그런 조언을 해준 지인의 마음이 어떤 심정이었는지 모르는 바는 아니다. 안타까웠겠지. 실제로 그 지인은 <원고 투고를 기다리는 작가의 마음>이라는 내 글을 보고 너무도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서 얘기를 꺼낸 거였다.
그 지인께 이 자릴 빌어 한 마디만 하고 싶다. 나를 생각해주고 어여삐 여겨주신 그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나는 에세이스트로서, 브런치 작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한 뒤에 소설을 쓰든 브런치라는 온라인 플랫폼에 글을 써서 올리는 일을 멈추든 하겠다고.
그렇게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짓>을 다 한 뒤에 에세이라는 돈 안 되는 장르 하나만 고집하지 않고, 현재 출판업계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중이라는 소설이라는 분야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도전해보거나 어디에도 공개하지 않고 혼자서 쓰고 완성한 원고를 가지고 수 백 군데의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보거나 자비출판을 해보던가 하겠다고.
물론, 내가 그 지경이 되기 전까지 브런치에서 무언가 큰 변화를 일으켜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다.
내가 이런 글을 쓸 수 있도록 큰 영감을 주신 <반병현> 작가님께 무한의 감사를 전한다.
사실은 유료 구독 매거진의 저자 발굴과 전문 에디터와의 협업. 그리고 이를 어떻게 브런치 유저들에 맞게 가공해낼지에 대한 생각도 대충 해둔 게 있다. 그런데 그거까지는 굳이 공개 안 할란다. 무료 공개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싶다.
해당 내용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브런치팀에서 나를 기획자로 채용을 하든, 쥐꼬리만큼이라도 좋으니까 정식으로 자문료를 주든지 해라. 이 이상의 열정 페이는 사양하고 싶다.
이쯤에서 한 번 물어보고 싶어진다.
혹은 매달 얼마 정도라면 이 정도 퀄리티의 글을 정기적으로 읽는 것에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가?
실제로 지금 이 순간 당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가정 하에 매우 현실적인 금액대를 적어준다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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