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어 닳는 순간
《주전자》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마음
홧김을 내뿜고
뚜껑 열리게 만드는 울화통
터뜨릴까 보다
달그닥거리며 흔들리는 평정
끓는점 도달할 때
그래 무너지자 차라리
그 순간에 이르러야 비로소
차분해진다 고요해진다
버럭 울컥했던 내 모습
저것 식어가는 무안함에 겹친다
좋은 글은 모르겠고 많은 글을 쓰렵니다. 착석노동인 글쓰기를 원망하면서 선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