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를 원래 잘 신는 편은 아니었지만 아가씨 때 구입했던 높은 힐을 신발장속에 꼭꼭 넣어 보관해두었다.
아이를 낳고도 이래저래불편하기도하고 산을일도 별로 없어서 그냥 두었는데, 오랫동안 보관하던 구두를 얼마전 첫아이가 8살이되어서야 드디어 신었다. 집에 돌아와 보니 발바닥에 낡아서 헤진 구두의 표면이 들러붙어 있었다. 씁쓸... 가방도 자세히 보니 낡아서 미세한 스크래치들이 군데군데 가득했다. 어느새 나와 함께 나이가 들어버린 물건들을 버리면서, 그동안 아까워서 버리지 못했는데 타의적으로라도 미니멀라이프에 잠시나마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