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찍이서 느껴지는 시선
그 끝에 네가 있다
골목의 주인이 구석진 어귀에서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길
그리고 너
오늘도 나는
조심스레 걸음을 옮긴다
언젠가 부드럽게 눈을 두 번 깜박여주길
게으른 수다쟁이 기회만 생기면 일단 눕고 시작하는 게으름뱅이지만, 대화는 당장 해야 하는 수다쟁이. 오늘도 적당히 밸런스를 맞추며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