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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가 보여

by 오우

눈을 감아 모르는 척, 보여도 보이지 않는 척

걸음걸음 핑계를 쌓으며 그렇게 나아간다

하지만 단단해 보였던 벽은 모래처럼 쉽게 허물어지고

끝끝내 희미한 그림자가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늘 속에서도 내 그림자는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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