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眞我)

by 끄적쟁이

8. 현실 남매, 평범한 일상 속의 비범함


몇 달 후.


구불구불한 무학산 비탈길을 따라 SUV 차량 한 대가 능숙하게 미끄러져 내려오고 있었다. 투박한 검은색 차체에는 거친 흙먼지가 덕지덕지 앉아 있었지만, 좁은 비탈길을 매끄럽게 돌아나가는 움직임은 흡사 능수능란한 맹수 같았다. 운전석에는 굵은 운전대를 꽉 쥔 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민성이, 조수석에는 겉보기엔 여느 평범한 여고생처럼 보이는 미나가 앉아 있었다. 뒷좌석에는 짧은 머리를 하고 낡은 서책을 만지작거리는 호연이가 자리를 차지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상쾌하면서도 싸늘한 산 공기가 차 안의 비좁은 공간을 채웠다.


이 무학산에 온 지 벌써 몇 달, 민성은 아이들의 주소지를 아예 이곳으로 옮기고 학교까지 다니게 했다. 미나는 '숙려제'라는 명목으로 일반 학교의 수업을 듣지 않고 특정 시간만 등교하는 형태로 학교와 협의를 마친 상태였다. 호연이 역시 할머니의 가르침 아래 도술 수련을 이어가면서, 일주일에 한 번, 미나가 학교를 가는 날에 맞춰 도시에 있는 학교에 들르는 것으로 교육청과 합의를 본 상태였다. 그들의 일상은 비록 산 속에서의 비범한 수련으로 채워져 있었지만, 표면적으로는 다시 '평범한' 학교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고요하던 차 안에서 민성이 힐끗 미나를 쳐다보며 말을 걸었다. 그의 눈에는 걱정 반, 궁금증 반의 감정이 스쳤다.


"미나야, 너 핸드폰 없는 거 엄청 불안해하더니, 이제 없어도 돼?"


미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창밖으로 스치는 푸른 나무와 구불구불한 도로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는 이전과는 다른 깊고 차분한 여유가 맴돌았다. 목소리에서는 더 이상 조급함이나 불안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응. 필요 없어. 지금은 온전히 나한테만 집중할래. 그리고 심심하지 않아. 할머니 이야기 듣는 게 무슨 유튜브 라디오 듣는 것 같거든. 배울 것도 많고."


미나의 의연한 모습에 민성은 저절로 입꼬리를 올렸다. 흐뭇함과 동시에 깊은 안도감이 뒤섞인 미소였다. 예전 같으면 SNS 메시지에 일희일비하고, 남들에게 보여지는 모습 하나하나에 괴로워하며 한없이 불안해하던 아이였다. 세상의 얄팍한 잣대에 휘둘려 자신을 깎아내리고, 끊임없이 외부의 인정에 목말라 하던 작은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는 외부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마음가짐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았다. 비록 굳게 다문 입술 옆과 눈 밑에 선명하게 박힌 피어싱이 여전히 날카롭고 반항적인 기운을 내뿜고 있었지만 말이다.


바로 그때였다. 평화롭던 차 안의 분위기를 깨고, 뒤에 있던 호연이가 능글맞은 비웃음을 섞어 누나에게 시비를 걸었다.


"지랄. 담배나 피지 마~."


민성의 이마가 순간적으로 딱딱하게 구겨졌다. 백미러로 잽싸게 미나를 째려보았다. '담배? 이 무학산 깊은 곳, 할머니의 냄새로 가득한 초가집에서 담배가 어디서 나서 피운다는 것인가?' 그는 분노와 당혹스러움, 그리고 배신감에 차올라 말문이 막혔다. 미나는 아빠의 날카로운 시선을 감지하고는 황급히 눈치를 살피며 작은 목소리로 변명하듯 입을 열었다.


"아니… 할머니 곰방대… 한 번 빨아 보라 해서…."


딱! 순식간에 미나의 뒷통수에서 경쾌하면서도 둔탁한 소리가 울렸다. 민성의 손바닥이 시원하게 후려친 것이다. 미나는 '아야!' 하는 신음과 함께 뒷통수를 문질렀다. 그 모습을 보며 개구장이처럼 배를 잡고 낄낄대는 호연이를 향해 미나도 지지 않고 앙칼진 한마디를 내던졌다.


"지는~? 돌멩이 하나랑 하루 종일 싸우면서…."


민성의 SUV 차량 안은 이내 여느 평범한 집안의 현실 남매가 벌이는 싸움 현장으로 변했다.


"야! 너도 그랬잖아!", "내가 언제!", "엄마! 아빠! 얘 좀 봐!", "아빠가 왜 엄마가 돼!"


차 안의 고요하고 차분했던 공기는 순식간에 시끄럽고 활기찬, 때로는 살벌한 분위기로 뒤바뀌었다. 민성은 이런 익숙한 혼돈 속에서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리고는 운전석 창문을 활짝 열었다. 싸늘한 바람이 차 안으로 불어닥치자, 그는 깊게 숨을 들이쉬고는 습관처럼 담배 한 개비를 입에 물었다. 필터 끝에서 희미한 불꽃이 타오르자, 매캐한 담배 연기가 차창 밖으로 길게 흩어졌다.


9. 개울가의 도련님, 그리고 오래된 인연


무학산 초가집에서 조금 떨어진 개울가.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오는 한낮이었다. 햇볕은 따스했지만, 개울가 주변의 공기는 촉촉하고 서늘했다. 호연은 오늘도 자신의 숙제인 염동력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의 앞, 개울가 둑방 위에 머리통만 한 큼지막한 돌멩이 하나가 놓여 있었다. 호연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온몸의 근육은 극도로 긴장한 채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조금만… 조금만… 더…."


그의 입술이 비틀렸다. 간절함, 좌절, 그리고 어린 소년의 순수한 열망이 뒤섞여 있었다. 손가락 끝은 돌멩이를 향해 힘줄이 불거질 정도로 뻣뻣하게 뻗어 있었다. 지독한 무력감과 함께 불현듯 치밀어 오르는 짜증.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한 호연은 결국 분노를 터뜨렸다.


"아오!!!! 짜증 나!"


그는 옆에 있던 작고 납작한 돌멩이를 주워, 자신이 염력으로 움직이려 했던 돌멩이를 향해 비석치기를 하듯 힘껏 던져 버렸다. 딱! 하는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돌멩이가 깨지며 개울물로 "풍덩!" 하고 굴러 떨어졌다.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어 올랐다. 그의 표정에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해방감이 뒤섞여 있었다. 숨을 헐떡이며 그는 주저앉았다.


그때였다. 뒤에서 나직하고 연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치 바람 소리에 섞여 들려오는 듯, 오랜 세월이 담긴 듯한 부드러운 음성이었다.


"그런다고 해답이 나오나… 요녀석아…."


화들짝 놀란 호연이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다가온 할머니가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서 있었다. 할머니의 낡은 옷자락에서는 익숙한 나무 향과 흙냄새가 섞인 따스한 향기가 났다. 그 향기는 언제나 호연의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었다. 호연은 그제야 긴장감이 풀리며 와락 할머니에게 달려가 품에 쏙 안겼다. 할머니의 품은 작았지만, 그 어떤 크고 화려한 품보다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느껴졌다. 그럴 만도 했다. 미나와 호연에게는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존재 자체가 생소했다. 아버지는 열다섯 살부터 홀로 살아왔고, 엄마 또한 보육원 출신이었기에 명절에 찾아갈 '큰집' 같은 곳이 없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의 정은 받았지만, 무조건적인 사랑과 너그러운 품을 가진 조부모의 부재는 늘 마음 한편의 허전함으로 남아 있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무학산의 할머니는 진짜 '할머니'처럼, 온 세상을 품어 안을 듯한 거대한 존재처럼 느껴졌다.


안겨 있는 호연이의 머리를 메마른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던 할머니는 빙긋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욘석아~ 내 도술은 잘 모르지만, 너처럼 성격이 불 같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침착함과 집중력, 그리고… 그 뭐더라…?"


할머니가 말을 얼버무리며 기억을 더듬는 순간, 뒤에서 또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번에는 청량하면서도 어딘가 능글맞은, 그리고 날카로운 깊이가 담긴 젊은 목소리였다.


"거 자네… 내 그리 많이 알려줬는데도 모르면 어쩌나? 본질 말이다. 본질을 생각하지 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할머니와 호연, 둘의 시선은 동시에 목소리가 들려온 곳을 향했다. 그들의 눈앞에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졌다. 개울가 잔잔한 수면 위를 마치 아무것도 아닌 듯 사뿐히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었다. 발 밑으로는 작은 파문조차 일지 않았다. 그의 걸음마다 시간마저 멈춘 듯한 비현실적인 침묵이 흘렀다. 화려한 청색 비단 도포 자락이 바람 한 점 없는 공간에서 마치 살아있는 듯 우아하게 휘날렸고, 고색창연한 갓을 쓴 그의 얼굴은 접은 부채로 절반쯤 가려져 있었다. 그 존재는 바로 **초영(超影)**이었다. 그의 등장은 마법처럼, 정중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


초영의 등장에 할머니는 순간 몸을 숙이며 깊이 인사했다. 그 모습은 분명 오랜 세월의 연륜을 가진 노파의 것이었지만, 눈빛에는 갓 스무 살 넘어 보이는 듯한 젊은 초영에 대한 깊은 경의와 동시에 깊은 애정이 담겨 있었다.


"도사님… 이리 오시면… 안 되는 거 아니신지는…?"


할머니는 평소와 달리 존칭을 쓰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나 초영은 할머니의 말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듯했다. 그는 개울가에서 벗어나 마른 땅 위로 오자마자, 접혀 있던 부채로 자신의 손바닥을 "탁!" 소리 내어 치면서 할머니에게 말을 이어갔다. 그 소리는 고요한 개울가에 날카롭게 울려 퍼졌다.


"그만하시게. 나보다 나이가 많은 늙은이의 안부는 받고 싶지 않다네."


그 말 속에는 연륜을 초월한 깊이와 능글맞음, 그리고 어딘가 장난스러운 여유가 공존했다. 초영은 어느새 개울가에서 허공을 걷듯이 호연의 바로 앞에 다다랐다. 그는 부채로 가려졌던 얼굴을 호연에게 가까이 들이밀며 잠시 호연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호연은 저절로 숨을 죽였다. 그의 눈동자 속에서 초영의 깊고 푸른 눈빛이 마치 영혼의 심연을 들여다보는 듯한 묘한 시선으로 그를 응시했다. 마치 모든 비밀을 꿰뚫는 듯한 시선이었다. 이내 초영은 부채를 활짝 펼치며 다시 한번 "부우욱-" 하는 시원한 소리를 냈고, 할머니를 쳐다보며 나직이 말을 이었다. 그의 눈시울이 순간 미묘하게 붉게 물들었지만, 그는 재빨리 부채로 얼굴을 잠시 가리며 감정을 숨겼다.


"허… 그저… 아랑이 생각나 술을 마시다가 잠들었는데, 아랑이 이리 가보라고 해서 왔네만…."


잠시 아련함이 스친 그의 목소리는 이내 장난기 섞인 본래의 톤으로 돌아왔다. 그의 눈빛은 다시 호연에게로 향했다.


"이 녀석은 자네가 왜 거두었는가? 신과 통할 아이도 아니거늘…. 아!? 아랑이 이 꼬마를 만나라고 보낸 건가?"


할머니는 초영의 말에 빙긋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깊은 눈동자가 초영과 호연, 두 사람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번갈아 담았다. 두 사람 사이에서 피어나는 알 수 없는 묘한 기운을 읽어내는 듯했다.


"그런가 보네요… 도사님과 이 아이가 인연을 만들어질려고 한 것인지. 아니면 두 분의 운명인지 모르겠지만…"


노파의 마지막 말이 숲속에 조용히 스며들었다. 순간, 개울가에 드리웠던 빛과 그림자가 섬광처럼 일렁이는가 싶더니, 할머니의 모습은 연기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마치 본래부터 그 자리에 없었던 존재처럼.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물소리와 함께 두 눈을 마주한 호연과 초영, 그리고 그들 주위를 맴도는 귀견들뿐이었다.


[SCENE SHIFT: 초영과 호연의 수련]


초영은 마당 쪽 그늘, 오래된 미루나무 아래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귀견들이 있는 곳으로 천천히 자리를 옮겼다. 그의 옆에는 언제나처럼 충직한 귀견 몇 마리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었고, 그는 그중 가장 덩치 큰 귀견의 등을 쓰다듬으며 호연의 수련을 지켜보고 있었다. 호연은 땀을 삐질거리며 아까 그 돌멩이에 다시 집중했다. 여전히 염력은 아주 작은 돌멩이 하나를 겨우 흔들거릴 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었다. 호연은 잠시 숨을 고르며 다시 집중하려고 애썼다. 그의 얼굴은 고뇌와 끈기로 일그러져 있었다.


그때, 그늘에 한가로이 누워 있던 초영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호연에게 말을 던졌다. 그의 목소리에는 깊은 통찰과 함께 어린아이 같은 장난기가 섞여 있었다.


"너는 저게 무엇으로 보이느냐?"


자신에게도 답답해 죽겠는데, 또 다른 답답한 질문을 던지는 저 조선 시대 아저씨에게 괜한 짜증이 솟구쳤다. 호연은 퉁명스럽게, 거의 내뱉듯이 대답했다.


"뭐! 돌멩이 아니에요? 그럼 뭐 저게 바위인가?"


그러자 초영은 접혀 있던 부채로 작은 돌멩이를 가리키더니, 이내 마치 과녁이라도 되는 양 호연의 머리를 정확하게! 가리켰다. 딱! 하는 맑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호연의 이마를 강타하는 작은 돌멩이. 호연은 순간적으로 눈앞이 핑 돌며 욱신거리는 고통에 씩씩거렸다.


"아! 씨발!"


초영은 벌떡 일어나, 접은 부채로 호연의 온몸을 두들기며 매질했다. 그의 행동은 마치 장난스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어린 제자를 가르치는 스승의 질책처럼 보였다. 부채가 스치는 소리가 숲에 울렸다.


"이놈아! 내가 그걸 못 알아들을 소냐? 그거 욕 아니더냐? 육시럴, 지기럴 같은…. 이 녀석이 어디다 화풀이야?"


초영의 매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호연이 씩씩거리자, 초영은 매질을 멈추고 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진지한 목소리로 조언을 해주었다. 그의 눈빛은 어느새 다시 깊고 날카롭게 변해 있었다.


"욘석아. 저것을 너는 돌이라고 생각하니 안 되는 거야. 생각을 바꾸어 봐라. 네 녀석이 쉽게 다룰 수 있다는 것으로. 왜 저 돌멩이가 돌이고, 무겁게 느껴지느냐? 네가 가서 들어보기를 했느냐? 아니면 짊어져 보았느냐? 손으로 움직이지 않았는데 네 마음대로 하고 싶다면, 그 본질을 생각하지 말아야지… 이놈아!"


그리고는 다시 부채를 펴 자신의 얼굴에 몇 번 부채질을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아, 늙은이는 힘들구먼!" 그는 마치 방금 전의 열띤 가르침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시 귀견들이 있는 그늘로 돌아가 자신의 얼굴에 코를 들이대는 한 귀견을 쓰다듬으며 만족스럽게 드러누웠다.


호연은 눈물을 닦고 다시 아까 정해두었던 머리통만한 돌멩이에 집중했다. 초영의 말이 그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본질을 생각하지 말아야지….' 그는 돌멩이를 바라보며 자신의 모든 감각을 재구성하려 애썼다. 그의 눈동자는 빛났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다시 맺혔다. '저 돌멩이는 지금 식빵이다.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저 개울가의 물이 고인 중심으로 던진다!' 그의 입술이 조용히 속삭였다.


그 순간, 돌덩이는 마치 깃털처럼 가벼워진 듯 호연의 염력에 반응하여 가볍게 날아올랐다. 그의 생각대로 개울가 한가운데, 물이 고여 있는 깊은 곳으로 "첨벙!" 거리는 시원하고 경쾌한 소리와 함께 정확하게 착지했다. 물방울이 사방으로 시원하게 튀어 올랐다. 성공이었다! 너무나 기쁜 나머지, 호연은 뒤를 돌아보며 환호하듯 외쳤다. 그의 목소리가 숲에 울려 퍼졌다.


"도사님! 성공했어요!"


그러나 그곳에는 초영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오직 초영이 누워있던 자리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마치 주인의 성공을 축하하듯 "왈! 왈! 컹컹!" 짖어대는 귀견들만이 남아 있었다. 그들의 짖는 소리는 소년의 환호성과 함께 무학산의 고요한 공기를 흔들었다.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