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예뻐서_7

by 항아리

S#42. 모텔 근처 ATM(밤)


ATM기계 앞에 선 정순, 화면 속 숫자를 누른다. 삼천만 원.

휴, 크게 숨 들이쉬고 송금 버튼 누른다.

괜찮다는 듯. 힘차게 되돌아 나오는 정순.


S#43. 모텔이 보이는 길(밤)


갑자기 휴대전화 벨소리 울리고, 긴장하며 휴대전화를 꺼내는 정순. 명수의 이름이다.


정순/

여보세요. 방금 보냈어.


명수(F)/

돈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근데 목소리에 왜 이렇게 힘이 없어요?


정순/ 아니, 그냥.


명수(F)/

내일 미팅 끝나면 금의환향할 건데 뭘 걱정해요.


정순/

그래 맞아.


통화 끝내고 한 매장 앞에 멈춰 선 정순.

유리창에 붙은 유명 실버모델의 광고사진 보며 기분 좋은 상상을 한다.


S#44. 플래시컷>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서 포즈 취하는 정순, 카메라 플래시 터지는.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S#45. 모텔방(아침)


외출 준비를 끝낸 정순은 가볍게 달려가 문을 여는데 그 앞에 재정이 서 있다.

놀란 굳어버린 정순을 스쳐지나 방으로 들어오는 재정.

재정은 방 곳곳에 있는 정순 물건을 보고 짐을 트렁크에 주워 담기 시작한다.


정순/

뭐 하는 거야!


재정/

당장 집에 가요.


정순/

갈 거야. 갈 건데,


재정/

유민이 걱정도 안 돼요?


정순/

유민이가 왜, 무슨 일 있어?


S#46. 병원 입원실(낮)


링거 꽂고 누워있는 유민. 청진기로 진찰하는 의사.


의사/

이 녀석, 왜 밥을 안 먹고 그래서.

경미한 탈수증상에요.

영양제 맞고 미음부터 천천히 식사하면 됩니다.


혜경/

네. 감사합니다.


유민/

엄마, 할머니는?


혜경/

아빠가 모시고 오실 거야. 밥 잘 먹을 거지?


유민/

(활짝 웃는) 네!


S#47. 모텔(낮)


재정이 싼 짐을 다시 꺼내는 정순


정순/

병원 갔음 이제 괜찮아지겠네.

12시에 드라마 감독이 만나기로 했어. 조연도 가능하대.

집엔 미팅 끝내고 들어가려고 했어. 그러니까...


재정/

드라마 감독? (기가 막힌)

엄마 제발.


정수/

(발끈) 같이 가자.

설명해도 안 믿을 거 아니야. 같이 가.

앞장서 나가는 정순과 뒤따라가는 재정.


S#48. 카페 안(낮)


나란히 앉아 정순과 재정. 두 사람의 커피 잔이 바닥을 보이고,

정순은 시간확인을 한다. 12시 40분.


재정/

엄마...!


정순/

딱 한 번만 더 해볼게.

명수에게 전화 거는 정순. 통화 연결음만 들린다. 고개 푹 숙이는 정순.


정순/

(울상) 어떡해. 재정아.


- 8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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