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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도 Nov 02. 2020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짐 트렐리즈의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책 읽어주기의 힘>을 읽고

 

읽고 또 읽었다. 엇비슷한 내용이 많아 읽기가 불편했다. 하지만 몇 번이나 곱씹어보니 긴 호흡을 길게 내쉴 수 있었다.    

학교에서 책 읽어주기를 6년 전쯤 했었다. 처음 아이들과 만남이 설렜다. 아이들의 표정 하나에도 몸짓 하나에도 그 영향이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그 책임감으로 20분을 열정적으로 읽어주었다.    

아이들은 귀를 쫑긋 세우며 귀를 기울이는 모습에 더 가까이, 더 큰소리로, 수요일의 아침은 새로운 변화로 책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그 기억이 어느덧 코로나 19로 인해 막혀 있지만 여전히 책 읽어주기를 하고자 다짐했었다. 이 책을 읽고 또 다른 변화의 시작점이 되었으며 하는 바람으로 읽었다.    

이 책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어 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있다고, 아이가 책을 사랑하고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오래도록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 키우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책 읽어주는 방법의 길잡이, 지침서라 더욱 오래 톺아보았다. 초보의 부모에게 가려운 궁금증을 긁어 주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이유는 아이와 대화하는 의도와 같다고 말하는 것에 공감한다. 그 이면에는 서로의 교감 지수가 높아짐에 책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저절로 책을 좋아하게 되는 아이는 거의 없다. 누군가는 아이를 매혹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여야 한다. 누군가는 아이에게 그 길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 <오빌 프레스콧>   


  

연령별로 책 읽어주기의 방법이나 곁들인 경험과 실질적인 사례와 연구가 연결되었고 특히, 책을 소개한 부분도 의미 있게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책을 읽어주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아이가 혼자서 독서를 즐기도록 동기를 심어주는(SSR 혼자 읽기) 것이다. 학교나 가정에서 SSR의 시간을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상으로 자리 잡아 주어야 한다. 아이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다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아이와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 시간만큼이나 아이는 한 뼘이 자란다. 결과적으로 평생독자가 될 것이다.    

     

"글쓰기를 가르치는 최초이자 가장 중요한 선생은 어린아이에게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는 부모, 교사, 형제이다." <어슐러 르권>  

           

“책을 읽어주는 것은 신동이나 영재를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아기에게 책을 읽어 주는 진정한 목적은 아기 안에 이미 있는 잠재력에 양분을 주고, 부모와 아이 사이를 친밀하게 묶어 주며, 아기가 자라나 책 읽을 준비가 되었을 때 아이와 책 사이에 자연스러운 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도서관에서 북스타트를 시작하는 것처럼 아이가 태어날 때 부드러운 촉감의 미를 책으로 느낄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며 부모는 언제나 모범적으로 책 읽는 모습이나 책 읽어주기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에서도 다양한 책 읽기를 할 수 있는 창의적 체험시간을 마련되어야 하며  하루 15분의 시간은 선생님과 사서, 교직원이 함께 학생들의 마음을 함께 동화되는 것으로 바꾸어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 시간은 오래 숙성되어 아이들의 세상의 삶에 가치로운 생각들을 다양하게 풀어낼 것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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