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타나 봐

by 권씀

땅을 딛고 힘껏 뛰어보면

푸른 하늘은

깊고도 깊어 한없이 빠져들어가


뭉게구름을

내 품 가득 꽉 안아보면

어느새 가을 속 내가 물들어


가을은 내 품에 안기에도

내가 계절을 안기에도 참 괜찮아


너를 안아보면 가을같은 느낌일까

내가 너에게 안기면 가을일까


계절은 돌고 또 돌아오지만

너와 나누는 계절은 매년이 다른 느낌이야


잠시의 헤어짐이 내겐 너무나도 큰 공백이야


너가 내 곁에 없을 때의 난

항상 가을 타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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