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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G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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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레인 Mar 13. 2024

밝은 어둠, 당신과 나의 잠재력

어둠에 의해 드러난 빛

빛으로 둘러싸여 

눈을 감고 글을 쓴다.


어제는 흐린 날이었다가

오늘은 이렇게 밝은 햇살


누군가는 긍정만을 말하지만

나는 어둠으로 반짝이는 빛을 사랑한다.

밝은 어둠을 사랑한다.


빛 속에서 눈을 감으면

안에선 환한 붉음이 움직거리고

눈을 떠서 다시 세상을 보면

회색과 파란색을 섞은 듯한 어둠이 옅게 깔려있다.


어둠마저 평온한 그곳에서

빛과 어둠이 하나였음을_

소리와 소리 없음이 하나였고

인정받지 못함과 인정받음이 하나였으며

가난과 부가 하나였고

잘남과 못남이 하나였음을 본다.


아주 잠시라도 좋아서

그 순간을 멈추고 바라본다.


머뭇거리다가 다시 오른 산책길.


오늘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처리해야 할 것.

마음에 걸리는 것.


모든 것을 내려놓고

끌림을 선택하길 잘했다.


내려놓을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모든 걸 잊고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할 수 있음이

얼마나 감사한가.


잠재력이란 단어가 다시 떠올라

따뜻한 눈물과 함께 흐를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내가 만들어 내가 겪어야 했던

모든 고통의 순간들을 축복한다.


어둠을 녹이는 빛

빛을 가져온 어둠.


억눌린 자아.

다르지 않은 당신과 나의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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