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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존재론적 함의

지금 세상을 기준으로

by 용현중 Feb 18. 2025


1. 내가 죽은 이후 나의 정신이 스스로(능동적으로) 귀신같은 존재가 될거라 가정하진 않는다.

2. 다만 남겨진 나의 가족과 친구같은 가까운 타인들이, 나를 기억하며 추모하거나 슬퍼하는 시간들이 종종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렇게는 비물질적 존재로 있을수 있겠지.

3. 그 일들은 지금보다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라. 뉴럴링크(Neuralink)나 뇌과학기술 그리고 인공지능이 발달되어 있을 것이다.

3.1 발전된 과학 기술이 사용할 나의 개인적 데이터 sns기록들도 더욱 발전하고, 나의 데이터도 다양하고 두텁게 쌓여있을 것이다.

4. 그러니 훗날 나의 지인들이 뇌과학기술과 it 가 접목된 기술을 이용하며 고인이 된 나를 기억할 때, (그러니까 외부 데이터 말고 개인의 뇌와 기억 내부에 쌓인 어떤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를 기억할 때) 그 데이터가 어떤 결과물로 세상에 존재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5. 그리고 이는 인터넷에 남겨진 내가 말하고 생각한 sns의 사진과 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될 수도 있다.

5.1 이미 나의 사진등을 이용해 표정이나 상황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기술은 등장해 있다.

6. 다시 말해, 내가 존재하지 않다라도 내가 존재하는 듯한 상황이 얼마든 등장할 수 있다. (내가 죽기 전 관련 서비스를 유료결재 같은것으로 반드시 작동하게 인과를 설정해 놓을 수도 있을거란 가정을 더하고)

7. 이제 우리는 인간의 존재론적 함의에 대해 생각할때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봐야 하지 않을까?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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