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이 누군가에게 닿기를
안녕하세요.
브런치 작가 합격 소식을 확인하고
아이와 손을 잡고
길거리에서 팔짝팔짝 뛰며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첫 연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하고 힘들었던 싸움을 버텨내는 과정에 대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대기업, 성추행, 그리고 나”라는 연재는
처음부터 단 한 명을 위해 시작한 글이었습니다.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제 회사 후배 한 명이
사내에서 저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날 결심했습니다.
그녀 한 사람을 위해 24편의 글을 쓰기로.
—
그리고 가끔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
새로운 인생의 시작을 맞이해
하루하루 단단하게 잘 아문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상처는 남았지만,
그 위에 새살이 돋고, 다시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사건은 법적으로는 끝났지만,
아직 저에게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느낍니다.
그 사명감은 이제 제 가슴 깊숙이 박혀,
저라는 존재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 제 이야기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고,
다음 연재에서는 좀 더 가볍게,
- 잘 싸우는 사람이 되는 법
을 주제로
더 많은 정보와 제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써나가려고 합니다.
변호사 잘 고르는 법,
경찰조사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마음이 아플때 뭘 먹었는지,
이런 것들이요.
읽어주시고, 라이킷 눌러주시고, 구독해주시고,
후원해 주시고, 댓글을 달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찬란 드림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시는 분들께*
이 시리즈는 실제 사건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1화부터 읽으시길 권합니다.
1화부터 읽기: https://brunch.co.kr/@laylagrace/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