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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철호
Jun 23. 2016
협재포구에서
사랑을 알 나이가 되어서
협재포구에서
그리운 마음에 바다를 건넜지만
다시 또 바다
포구 횟집에서 갓돔을 시키고
한라산 한 잔에 취하면
비양도 그 멀지 않은 거리가
서러운 눈물을 만든다
만나고 싶어 무작정 달려왔지만
바다와 하늘의 색이 다른 곳
슬픔의 잔상들이 바다에 박히면
나는 포구가 되고 너는 비양도가 된다
사랑을 알 나이가 돼서
맘껏 울어보지도 못하고
갓돔 한 점에 슬픔을 지우다
포구를 떠나지 않는 비양도처럼
바다를 껴안고 하루를 잔다
사랑을 위해 모진 파도를
헤
치고 바다를 건너 본 적이 있는가?
힘들게 바다를 건너게 한 제주는 그 안에 또 다른 바다를 가지고 있었다.
"사랑하지만 너와 나는 달라......" 내가 찾아간 협재는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가슴이 아팠다. 손 닿을 가까운 거리에서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거리를 두는 포구와 비양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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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제주도
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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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찾아오는 날
17
나무의 사랑
18
저물녘
19
협재포구에서
20
엽서 한 장 보내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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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담은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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