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긋나는 순간
비어있는 말
꿈의 공간은 폭발했고
붉고 뜨거운 것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안과 밖의
차가움과 뜨거움은
항상 일치하지 못하다
홀로 오므라져 들었다가
견디지 못하고
낡고 초라한 성을 쌓다
그대의 성은
나와 같지 않겠지
알면서도
탑 꼭대기에 서서
한없이 어디선가
신호가 오기만을 지켜보고
터져 나오는 것이
그 무엇이든
감내할 준비는
하나도 되지 않았다
나는 너의
어떤 것도 감당할 수 없다
그럼에도
손을
잡아준다면
긴긴 머리칼을 내려 드리리
일상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을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