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자
글로써
수영을 배울 수가 있을까?
보통 수영을 처음 배우기 위해서는
컴퓨터 앞에 앉지를 않는다.
그것은 어찌 보면
산에 가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도 같은
조금은 모순된 일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모든 운동이 그러하지만
처음엔 수영복을 장만하게 되고
그다음엔
수영장을 선정한 후
수영 강사를 통해 레슨을 받으면서
이리 깨지고
저리 깨지면서
열심히 뺑뺑이를 돌다가
차츰차츰
수영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눈이 뜨이게 된다..
물론 그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수영을 배우 고야 말리라는
굳은 다짐으로
부지런히 수영장 문턱을 드나들었을 때의 얘기이고...
대부분은
약 한 달 이내에...
그리고
계절이 가기 전에
90% 이상의 영자들이
쓸쓸히 뒤돌아서게 된다.
수영은 나랑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애써 위안을 삼으면서 말이다.
암튼...
가뜩이나 쉽지 않은 수영 강습과
거기다가 코로나로 인해
강습 프로그램마저 운영을 하지 않고
자유수영조차도 눈치가 보여 쉽지가 않은 게 요즘의 새 태이고 보면
정말 엎친 데 덮친 격인데..
이런 최악의 환경에도
방법은 없는 걸까?
수영을 글로 배우는 것은
어찌 생각하는지..
인터넷에 앉으면
그야말로 수영에 대한 자료는
넘쳐 날 정도로 풍성하게 많이 있다..
화려한 경력을 지닌 선수 출신을 포함해
수많은 강사들이 만들어 낸
우수한 영상들...
어찌 보면
인터넷을 보며 익히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많은 이들이 독학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 아닐까?
만약
완벽하게 이해를 할 수만 있다면
또는
완벽하게 이해를 시켜줄 수가 있다면
조금은 다른 결과를 낳지는 않을지
조심스레 예측을 해본다.
내가 생각하는
완성된 수영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30%의 이해와 70%의 노력으로 구성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노력의 과정에선 끊임없는 검증과 고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노력은...
나 혼자 하여도 된다.
나 스스로가 포기하지 않고
부지런을 떨면 된다.
그런데
이해는...
누군가가 가르쳐 줘야 한다..
하다 보면 터득할 수도 있겠지만
왜 그런 연습을 하고
왜 그런 교정을 해야 하는지를
완벽하게 설명해 주고
고개를 끄덕거리게 해 줄 수만 있다면
아마도
연습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게 되고
왜 해야 하는지의 뚜렷한 명분을 주기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을 하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이해를 시켜주기 위하여는
글로서 수영을 가르쳐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
물 위에서 글을 통해 수영을 만나고
물아래에서
나의 몸을 통해
열심히 그림을 그려내면 된다..
아름다운 그림
아름다운 수영..
그래서
나는
물 위에서 수영을 쓰고
물아래에서 수영을 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