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반이라기보다는 5개월 차 수영이라 부른다

상급반 수영강습 2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이제 상급반 2일 차!!....ㅎㅎ

누가 들으면 수영을 상당히 잘한다고 생각할 듯...

이제 갓 4개월을 끝냈는데 명칭을 왜 상급반이라고 하는지...


차라리 내가 반명칭을 지을 수 있다면

그냥 1개월 차, 2개월 차, 3개월 차 이렇게 부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이제 5개월 차이다..

그것도 꽉 찬 알짜배기 5개월 차이다...

일주일 중에 일요일 빼고 6일을 수영했으니 날수로는 64일 차이다..

수력이 꽤 된다고 봐야겠지..ㅎ


이제 본격적으로 접영에 대해서 배우길 시작한다..

아직까지는 날마다 새로운 것을 접하기에

적절히 느끼는 이 긴장감이 참 좋기도 하고 나의 의욕을 부추긴다...


현재까지 무엇을 마스터했다고 표현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자유형과 배영, 그리고 평영은 적절히 궤도에 올려놓은 것 같다..

이론에 대한 이해가 거의 되었고

연습을 어느 정도 해서 감을 익혔으니

부지런히 연습과 수양을 통해 내 것으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


현재 자유형은 롤링과 글라이딩을 배합하여

효율적 수영을 하는 것으로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앞으로 뻗은 손의 적절한 위치를 통해 글라이딩을 익히고...

중심이동을 통해 롤링을 실시하여

이 동력을 앞으로 전달하는데 많은 연습을 하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물이 느껴지고 있다고나 할까...

이제 순위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듯하다...

내가 원한다면 얼마든 속도가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배영은 마지막 단계인 롤링만 남은듯하다..

가장 문제가 되는 다리가 띄워지고,

균형 있는 팔 돌리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콧구멍이 큰 관계로 물이 아직까지는 많이 들어오지만...

이 부분은 신체 구조적인 부분이라 강제로 틀어막는(?) 훈련이 필요할 듯...

호흡에 대한 훈련이 좀 더 필요하다는 생각...


그리고 요즘 제일 재미있는 평영...ㅎㅎ

스트림라인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사실 먼발치서 봐왔던 평영은 아름다움이 포인트였다..

쑥 들어갔다가 수면 위로 튀어나오는 모습이 왜 그리도 멋있어 보였는지...

기필코 나도 저리 하리라 하고 다짐하였던 욕심 많은 영법이었지만...


난 평영에서는 물속에서 오히려 즐기고 있다..

속도가 필요하다면 타이밍을 빨리 가져갈 수도 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평영에서.. 그것도 물속에서 앞사람이 따라 잡힌다면

그 또한 나에겐 하나의 즐거움이다...


이제 접영이다..

이론과 영상을 통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예습을 했다..

이제 실전을 통해 습득하는 과정인데..

내 몸이 과연 얼마나 잘 반응하고 따라줄지...


오늘 웨이브를 배웠다..

역시 예상대로 내 몸은 뻣뻣하기 그지없다..

여성 강습생들은 생각보다 잘되고,

남자 강습생들은 생각보다 못하는 듯...


그리고 나...

강사가 많이 뻣뻣하단다...ㅋ

그 자리에 세워서 웨이브를 시켜본다..

강습생들이 우습다고 난리다..

누군가 웨이브의 숙달을 위해선 나이트에 가는 게 좋다던데..


발차기와 동시에 목을 숙여서 턱을 가슴에 닿도록 숙여준다..

이때 자연스레 엉덩이는 올라오고

그다음에 웨이브를 통해

가슴을 앞으로 보내주듯이 밀어주고

숙인 머리는 같이 따라서 올려 줌으로 1회 동작을 완성한다..

그리고 머리가 수면으로 올라갈 때 이마 정도 돌출되면 다시 다음 동작으로 준비가 들어가는 웨이브..


강습의 최대 장점은 구분 동작의 반복 완성에 있다..

따라서 이 부분은 계속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할 듯하다..

이제 또다시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할 때가 왔다..

그동안의 모든 영법이 그러했듯이

몸개그를 통한 웃음은 오늘 하루로 족하다..


머지않아 강습생들은

또다시 나의 발전된 모습에

부러움과 경이의 시선을 보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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