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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Nov 02. 2024

이제는 힘수영이 아니라 은퇴 수영을 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를 들게 마련이고

그에 따른 육체의 노쇠화로 

시간이 흐를수록 

무력감이 드는 것도 어쩔 수가 없다.

노화라는 원치 않는 변화는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아지게 되면서

시간의 가치는 

더욱더 소중해져만 간다..

열정을 추구하던 때의 한순간은 

그저 흘려보내면

다음 날 다시 돌아온다지만

인생의 황혼기를 맞이하면서

해는 

왜 그리도 빨리 저물고

시간은 

왜 그리도 기다려 주질 않는지..




지나고 난 어제는 

이제 다시금 돌아올 수가 없다는 사실은

언제든 내일의 해가 다시 뜨기에

기약으로 오늘을 기꺼이 보내던 때 와는 

분명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아껴야 한다..

가는 시간도 붙들어 놓아야 한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운동을 해야 하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꺼져가는 열정을 불살라야 하는 것

그게 은퇴 이후의 삶이 아닐까?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그 순간이

당신의 문 앞에 찾아왔다면

당신도 이제 바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리고

바야흐로 

은퇴 수영을 시작하여야 한다.

은퇴 수영은 어떻게 계획을 하여야 할까?

흔히들 은퇴생활은 

활동기 회상기 간병기의 3단계로 나뉜다고 한다.


 돌가루도 씹어서 삼킨다는 20대와 30대는 

막 수영을 하였다면

40대는 

힘 수영이라고 표현하면 맞을까?

거침이 없고 주저함이 없는

운동을 하는 대로 근육을 만들고

원하는 대로 열정을 만들어내었던 수영


그리고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절박함의 수영을 50대라고 표현한다면

은퇴를 준비하기 위한 

60대는 어떤 수영을 해야 할까?

지금부터는 

힘을 분배할 줄 알아야 한다.

부드러움을 만들어낼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들이를 간 것처럼

여행을 즐기는 것처럼

여유로움이 배어 나와야 한다.


무리한 힘을 주어 가면서 근육을 만들고

지방을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물의 흐름을 느끼고

물의 흐름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물을 거스르지 않아야 하고

그저 물이 나를 받아주는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되

때론 홀로 수영을 하게 되는

아름다운 싱글이 된다 할지라도

기꺼이 즐길 일이다.


물을 즐기고

물을 만나며

물을 느낄 일이다.


노년의 은퇴 수영은 

그렇게 할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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