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만큼만 팔 돌리기가 잘 되길

기초반 수영강습 14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요즘 발차기 재미에 푹 빠졌다..

그동안 헬스를 하여 수영에서 덕(?)을 보고 있는 것이

이 발차기가 아닌가 한다..


하복근을 이용하여 엉덩이 이하 허벅지를 포함한 발차기의 힘은

가히 스스로 놀랄 정도이다..

충분히 단련돼 있다는 것이...

오늘도 12바퀴 정도를 돌았지만

그다지 힘이 들지 않는다..


발의 부분적인 힘을 빌리지 않고

그저 리듬만 타게 해 주고

롤링을 이용한 하복부의 힘을 사용하니 정말 편한 느낌이다..

복부 부분이 약간 뻐근하긴 하지만

부담을 주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에 반해 팔은 그렇지가 못한 것 같다..

계속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 준다.

아니 롤링 시 중심이동의 문제라고 해야 할까?

초기 한 바퀴 정도는 약간의 어깨 통증이 온다..

물론 당연히 원인은 알고 있다..

충분한 롤링과 리커버리와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인 거 같다..


강사는 눈치도 빠르다..ㅎ

오늘은 발차기를 하지 말고 킥판을 다리 허벅지 가랑이 사이에 끼운 채

팔만을 이용해서 전진해 보란다..

강사가 시범을 보이는데,

중심축에서 전혀 흔들림 없이

팔 돌리기와 롤링만으로 앞으로 곧게.. 부드럽게 나아간다..

음 저렇게 하면 되겠군 하고 쉽게 생각했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별 문제없으리라고 생각했던 내 몸은

팔 돌리기에 따라 좌로... 우로.. 막 비틀거리고

롤링은 뒤집어 지기 일쑤다...ㅠㅠ

전진은 되지도 않고...

중심축이 잡히지도 않고...

강사는 예상했다는 듯한 눈치다..

오래간만에 지적사항이 막 나오다 보니 조금은 자존심이 상했다..


조곤 조곤 문제점을 되짚어 보니

팔 돌리기 시 물 잡을 때

중심축에서 많이 벗어난다는 점과

다리가 함께 과도하게 돌아간다는 것,

리커버 리시 역시 충분한 롤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

결국 중심축이 흔들리는데 따른 총체적인 부실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발차기 속에 숨겨져 있던 부실 덩어리가 드러난 것이다..ㅎㅎ


문제를 안 이상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내일은 자유수영이니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어 해결점을 찾아야겠다..

더도 말고 들도 말고

발차기만큼만 팔 돌리기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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