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경영으로 완성은 TI수영으로

기초반 수영강습 11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수영을 시작한 지 이제 11일 차...

오늘부터 센터에서 다음 달 신규회원을 모집한다....

벌써 한 달이 다되어간다..

군대로 치면 이병에서 일병으로 넘어가는 순간이다..ㅎㅎ

잘 버텼다...

열심히 연습했다..


아직 강습 일이 다섯 번 정도 더 남았지만,

나름 잘 버틴(?)것 같다..

초등학교는 1년을 개근해야 상장을 주고..

입사해서는 3년이 지나야 경력으로 인정을 받았고,

테니스는 6개월을 꾸준히 연습한 후에 볼을 만질 자격을 주었다..

헬스는 1주일이 고비였던 것 같고,

수영은...
한 달을 잘 버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젠 물이 익숙해지고 있다..

생활리듬 속에 이제 수영은

빠트릴 수 없는 일과로 자리 잡은 듯하다..

몇 번 빠지고 싶은 악마의 유혹이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ㅎㅎ

무엇보다도 손에 잡히는 물의 느낌이 다르다...

확실히 물의 존재를 알고

잘 이용하고 있다고 하면 자만일까?...ㅎㅎ


오늘의 티칭 포인트는

호흡과 팔 돌리기의 조화다...

물론 발차기는 기본적으로 이루어져야 되는 사항이고...

킥보드 잡고 300m 한쪽 호흡을 실시하며 팔 돌리기...

25미터 길이이니 6바퀴를 돌았다...

항상 나 스스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놀라는 점이 있다..

혼자 연습할 때는 몰랐지만

동료들과 함께 연습해보니 나의 스피드가 월등히 차이가 난다..

과시하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자유형을 배우며 그간 TI이론을 공부하고 연습했던 드릴을 적용하니

그 결과가 스피드로 나온 것 같다..

특히 롤링을 실시하며 팔 돌리기를 할 때에는..

나 스스로가 놀랄 정도로 앞으로 쑤욱 나간다...

옷소매에 집어가듯이 앞으로 쭉 뻗어준 손을 기점으로

롤링을 하며 팔 돌리기를 하는 순간...

그야말로 쑥 나간다...

벌써 25m 지점 인가 하고 놀랄 정도이다..


그리고

자유형에서 강조하는 발차기까지 더하니 그야말로 감탄할 정도이다..

사실 중간 정도 가서 한번 쉬어야 하지만...

내친김에 끝까지 가버렸다...

옆 동료가 "혹시 지금 쉬지 않고 오신 거예요?" 하는데 조금은 쑥스러웠다..


TI수영이 정통 자유형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지금은 자유형을 배우는 시간이니

강사가 시키는 대로 열심히 할 작정이다..

호흡과 팔 돌리기와 발차기가 자유로워지는 그날이 오면...

본격적인 TI Swimming을 시작할 것이다..


연애는 경영으로 시작하였지만

결혼은 TI수영으로 마무리를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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