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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서 보이는 풍경

by 이영진

그림 / 화가 김태용


- 코로나로 난린데 뭐하러 왔노?

- 니 엄니 마지막으로 주시는

밥 얻어 묵으러 왔다 이 자슥아


먼 길 떠나시면서 '와 줘서 고맙다'며

주시는 장례식장 밥이 제일 맛있다.

어디서나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살아있어 감사함을 배우는 곳.

아픔을 나누고, 의리를 지키는 곳이다.


장례식장에서 보이는 풍경 /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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