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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윤호 Dec 09. 2022

인간관계는 버스와 같대

인간관계를 버스에 비유하는 글을 봤어. 


인간관계는 버스랑 비슷하대. 

필요하면 콜하고 

볼일 끝나면 하차하고 

좋을 때는 끝까지 갈 듯하다가도 

목표가 달라지면 아무렇지 않게 갈아타더라. 


너는 어때? 

너한테 나는 어떤 사람이야? 

필요할 때 연락하고 필요 없어지면 연락이 뜸하다가 

아쉬우면 다시 연락하고 내가 실수하면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야? 


나는 네가 그냥 좋았어. 

네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지는 몰라. 

그냥 너라는 사람이 재미있어서 궁금했어. 

친해져서 너를 더 알고 싶었어. 


너에게 베푼 내 호의는 조건이 없었어. 

그냥 내가 너를 더 좋아했을 뿐. 


그런 내가 너에게 바란 것은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뿐이었어. 

내가 그렇듯 너도 그래 달라는 말은 못하겠어. 

너랑 나는 다르잖아. 내가 좀 별나. 


그렇지만 적어도 나중에 웃으며 만날 수 있도록 

언제든 하차할 수 있는 가벼운 인간관계로 보지는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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