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 이윤호 Dec 09. 2022

인간관계는 버스와 같대

인간관계를 버스에 비유하는 글을 봤어. 


인간관계는 버스랑 비슷하대. 

필요하면 콜하고 

볼일 끝나면 하차하고 

좋을 때는 끝까지 갈 듯하다가도 

목표가 달라지면 아무렇지 않게 갈아타더라. 


너는 어때? 

너한테 나는 어떤 사람이야? 

필요할 때 연락하고 필요 없어지면 연락이 뜸하다가 

아쉬우면 다시 연락하고 내가 실수하면 아무렇지 않게 

돌아가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야? 


나는 네가 그냥 좋았어. 

네가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졌는지는 몰라. 

그냥 너라는 사람이 재미있어서 궁금했어. 

친해져서 너를 더 알고 싶었어. 


너에게 베푼 내 호의는 조건이 없었어. 

그냥 내가 너를 더 좋아했을 뿐. 


그런 내가 너에게 바란 것은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뿐이었어. 

내가 그렇듯 너도 그래 달라는 말은 못하겠어. 

너랑 나는 다르잖아. 내가 좀 별나. 


그렇지만 적어도 나중에 웃으며 만날 수 있도록 

언제든 하차할 수 있는 가벼운 인간관계로 보지는 말아줘.

이전 24화 후회의 과거, 불안한 미래, 그리고 현재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