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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윤호 Dec 09. 2022

오래 고민하다가 오늘 잊어보기로 했어

오늘 계속해서 다짐했지만 하지 못했던 일을 했어. 

함께했던 추억에서 떠나는 일. 

진작 떠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겠더라. 

네가 어떻게 살지 궁금해졌어. 

그래서 가끔은 아무도 모르게 지켜보기도 했어. 


잘살고 있는 것 같아 보기 좋더라. 

그래서 더 못 잊겠어. 

내 욕심에 너의 끝을 보고 싶었어. 


그렇게 오래 고민하다가 오늘 잊어보기로 했지. 

과거의 기억에 살기에는 현재가 더 기대되더라. 

그래서 과거의 추억보다는 현재를 살기로 했어. 


그렇게 미련 없이 놓아줬어. 이제 그래도 될 것 같더라. 


네가 궁금할 때도 있겠지. 

그래도 이제는 몰래 지켜보기보다는 먼저 안부를 물어도 볼게. 


그래야 나도 이제 진짜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 

즐거웠고 많이 배웠어. 


가끔 네가 생각날 때면 그립겠지만 

현재의 기대로 버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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