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란 단어를 들을 때면 웹페이지에 있는 디자인이나 옷 디자인, 실내 디자인과 같은 어떤 이쁜 모양과 형태가 떠올랐다. 그러나 누군가는 디자인을 더 멋스럽게 표현한다. 그가 말하는 디자인은 세상과 세상을 이어주는 하나의 통로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디자인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다
건축·공업 제품·복식(服飾)·상업 미술·산업 미술 등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조형 작품의 설계나 도안. 순화어는 `설계', `도안', `의장'.
처음 내가 말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디자인은 전혀 다른 두 개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실내디자인을 떠올려보자. 푸른 계열에 페인트로 집을 칠하고 집안이 훤히 보이게 가구 배치를 하면 들어오는 순간 쾌적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카페처럼 아담한 가구를 놓고 백열등이라도 달아놓는다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이처럼 디자인은 같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전혀 다른 기분을 갖게 한다. 기분이 달라지는 포인트의 문 역할을 바로 디자인이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디자인을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 표현한다. 먹다 남은 커피 컵이 책상 위에 있고 서랍장 사이로 삐져나온 종이와 방안에 가득 채워져 있는 수납공간을 모두 정리하고, 벽지를 새로 바르고 실내가구를 재배치 함으로써 전혀 다른 연출을 가능케 한다. 이로써 답답한 마음을 없애는 효과를 얻는다. 디자인은 문제를 인식하고 새롭게 바꾸는 문제 해결 역할을 한다.
'삶을 디자인하라'. 한 번은 들어봄직한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자인은 목표로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는 나이도, 외모도, 능력도 모두 벗어던질 수 있다.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 타인이 제공하는 디자인을 쇼핑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나만의 관점으로 디자인해보자. 그럼 세상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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