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튜브를 보면서 어떤 영상이 시선을 끌었다. 스마트스토어로 유명해졌고 이제는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된 신사임당이란 닉네임을 쓰는 유튜버의 영상이었다. 그는 이런 말을 한다. 핀트에 맞게 일을 해야 해요.
이게 무슨 의민지 쉽게 말하자면,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그 일에 맞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쇼핑몰이 잘되게 한다는 큰 목적 아래 유입이 적다고 할 때 상품의 상세페이지를 고쳐야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널리 퍼트릴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목표를 세분하게 두고 거기에 맞게 실행하는 능력이 중요하단 뜻이다. 하지만 대부분 기본이라느니 지금 해야 하는 일이라느니 등의 이유로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친다. 상세페이지를 예쁘고 잘 꾸미는 것은 구매 결정력을 올리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지 유입에 도움을 주진 않는 것처럼 말이다.
상품을 파는 게 목적이라면 어떤 단계를 거쳐 상품을 알리고, 판매로 연결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어떤 전략으로 다가가야 할지, 그러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조절해야 한다. 즉 중심이 내가 아닌 상대방에게 두어야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행동부터 바꿔나가는 것이다.
일에서도 이런 건 마찬가지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우리 상품이 안 팔리는 이유가 상품성이 나빠선지, 고객에게 알려지지 않아선지, 가격이 비싸 선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 상품성이 나쁘다면 상품 개선을, 고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거라면 홍보를,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라면 할인 정책을 손봐야 한다. 하지만 이런 세분화 작업을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잘 팔지?'라는 고민만 한다. 그래서 해결하지 못한다.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지금 어떤 것을 보충해야 하는지 알아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선다. 반대로 고민의 해결점을 나로부터 시작하면 엉뚱한 방향으로 노력하게 되고 문제 해결에 대부분 도움되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고민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세분화하고 세분화하여 깊게 파봐야 마침내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가닥이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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