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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Mar 22. 2021

자기계발 매니아인 내가 요즘 전쟁사에 푹 빠진 이유

전쟁은 인류 역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역사이다.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나라가 탄생하고 사라졌다. 전쟁은 지나치리만큼 냉혹하지만 단순한 살육전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저마다 사정과 이유가 존재하며 전쟁을 통해 문명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전쟁에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활용한다. 작게는 총이나 칼부터 시작해 보급, 인력 분배까지 다양하게 집대성되어 싸워야 이길 수 있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하다면 적은 그 부분을 날카롭게 찌르고 들어온다. 반대로 이 부분이 잘 노출되지 않는다면 적은 쉽게 공격하지 못한다.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공격하는 것은 전술의 기본 중 기본이다.


이런 전략과 전술은 우리 사회생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취업에도, 프로젝트를 성사시키는데도, 사내정치를 할 때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전쟁이 주는 교훈을 응용할 생각하질 못한다면 이런 것들을 접목시키는게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다. 행태도 비슷하지 않거니와 문명이 달라도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전쟁은 수많은 전투로 이뤄진다. 한 사람의 삶, 혹은 1년 동안의 행동 전반을 전쟁이란 시각으로 본다면 각각의 이벤트, 취업, 인간관계, 일 등은 전투에 대입된다. 모든 전투에 이길 순 없겠지만 전투에서 모두 승리했다 하여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아니다. 싸움을 잘하는 것과 통치를 잘하는 것은 다른 역량이듯 취업을 잘했다고 앞으로 먹고살 걱정이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전쟁을 본다는 것은 숲을 보는 것과 같다. 그리고 난 후 나를 돌아보게 될때 내게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한정된 자원으로 효율을 끄집어내기 위해 창의력을 쥐어짜게 된다. 창의력이란 이 세상에 없는 것을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주어진 환경과 한계에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또한 무엇을 학습해야 하는지 방향이 잡힌다. 미래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짧은 순간에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이겨야 하는 전쟁은 어쩌면 매일을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닮았다. 둘의 공통점은 자원은 한정적인데 해내야 하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 때문에 전쟁사를 본다는 것은 삶이라는 전장 속에서 어떤 전략들이 유용한지, 어떻게 운용해야 좋은지를 보는 것과 닮았다. 내가 전쟁사를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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