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안되는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다이어트다. 먹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눈앞에 먹을게 있으면 멈추는게 힘들다(이게 좋아하는건가...?). 그래서인지 다이어트의 필수 조건중 하나가 식단조절인데, 이게 잘 안된다. 그러다보니 매번 실패하면서 다른걸 찾게된다. 다이어트 약품이라든가, 운동방법이라든가 등 결국 원인은 식단에 있다는데 귀결되는데 말이다.
목표가 있을때 우리 모두는 그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대부분 안다. 그러나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단 더 나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며 기웃거린다. 시험을 잘보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다. 그런데 당일 전까지 미루고 미루다가 겨우보고 시험점수가 잘나오길 기도한다. 혹은 기출문제를 찾아 벼락치기를 한다. 이직준비를 한다고 하면서 막상 이력관리를 제출 1주일전에부터 부랴부랴 한다. 실력을 키우고 싶다고 말하지만 학습할 시간을 두지 않는다. 이 모든걸 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머릿속은 알고있다. 다만 실천이 안될 뿐이다.
때문에 목표가 있다면 어떤 방법을 활용할지 생각하는 것보다 어떻게 목표에 달성할가에만 방점을 두는게 좋다. 전자는 생각하면 할수록 보다 쉽고 편한것 또는 효율적인 것만 추구하게 된다. 그러나 처음 도전한 것일수록 효율성이 나올리 없다. 젖가락질을 이제 막 배우는 사람에게 왜 똑바로 집지 못하냐고 야단치는것과 같다. 효율성이라는 걸 시작단계부터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공부할때는 효율적으로 하기보다는 우선 당장 해보는것, 많이 하는게 중요하다. 공부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고 자연스러워 지며 충분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때부터 효율성을 검토해 개선하는게 좋다. 애초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효율적인것만 찾는건 앞뒤가 안맞는다. 그러나 대부분 어느 학원에 다닐까? 어떻게 공부할까? 하면서 시간을 다보낸다.
또한 새로운 것일수록 이전과 다른 방법을 필요로 하게 된다. 즉 아무리 머릿속에 좋은 방법과 효율적인 것을 강구해봤자 대부분 수정될거란 얘기다. 이때 할 수 있는건 명확한 목표세우기 밖에 없다. 그래서 목표는 변하지 않는 것, 본질적인 가치에 맞춰 찾아야 하며 흔들리지 않도록 심사숙고하게 정하되 시작하면 황소의 고집으로 밀고나가야 하는 것이다.
교과서적인 이야기이지만, 결국 그게 답이다. 인생은 뻔한 이야기를 꾸준하게 실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그게 인생이다. - <인생은 실전이다>
그러니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두고 다른것에 기웃거리다가 시간을 쓰지 말자. 그 시간에 한번이라도 더 도전하고 필요한 피드백을 받아 개선하는게 중요하다. 필요한건 흔들리지 않는 목표, 그리고 유연성이지 지금당장 더 좋은 효율을 뽑는게 아니다. 공장을 세우지도 않았는데 불량율을 따지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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