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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덕근 Jan 26. 2022

기본부터 하던 이전 학습법이 맞지 않는 이유

이전에 비해 좋은 시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확실히 여러 면에서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 그중에 학습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예전에는 배우기 위해 학원을 가거나 도서관을 가야 했다. 지금은 인터넷 검색, 인터넷 강의나 유튜브 같은 무료 콘텐츠를 통해 학습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로인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전히 학원의 수요와 필요성인 존재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을 정도였으니 더 나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에 따라 다양한 클래스가 등장하고 있다. 실무에 밀접한 것이 있는가 하면 다양한 취미와 그에 따른 배움도 활황인 시대다. 취미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시대는 지났다. 내가 하는 똑같은 취미가 누군가에겐 중요한 돈벌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아울러 무형의 가치와 그걸 인정하는 문화, 그리고 관련 시장이 활짝 열림으로써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노하우나 커리큘럼을 만들어 지식을 사고판다. 


이전에 학습했던 방식도 변화되고 있다. 예전에는 무작정 책 하나 사서 하나씩 살펴보는 방법이 많이 선호되었다면 이제는 필요한 기술부터 바로 접근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수업을 들을 때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처음부터 들어야만 했었다면 이제는 건너뛰는 게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커리큘럼이 쓸모없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엄청나게 많은 지식과 정보가 말 그대로 쏟아지고 있고, 사람은 그 모든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 때문에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하고, 거기에 맞는 학습법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하는게 더 유리하다.


더욱이 이제는 기존처럼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정보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행위란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어서 정해진 진도를 나가는 건데, 유튜브만 봐도 세상에 수많은 지식과 그에 따른 엄청난 지혜가 있는데 그걸 어떻게 다 가르치나요. 이제는 내가 배우고 싶은 걸 정의하고, 그것을 스스로 체크해야 합니다. 즉 일방적으로 가르침을 받는 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해 배울 범주를 정하고, 그것을 나의 본진으로 삼는 것이죠. 그에 따라 현명해지기 위한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찾는 작업, 곧 얼개를 만드는 작업이 교육의 역할이 될 테고, 나머지는 매체를 통한 자가학습으로 가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 <그냥 하지 말라>


여전히 기본은 중요하지만 기본 또는 이론부터 가르치는 이전 학습방법은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가르치는 입장이라면 이런 변화를 마땅히 받아들여 더 나은 방법으로 교육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가스레인지, 인버터가 있는 세상에서 불쏘시개가 필요 없는 게 당연한 것처럼, 시대가 변하고 학습에 대한 기준이 달라지는 지금 이전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배우는 입장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하려는 방법을 고수하기 것보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을 우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공부하는 것도 충분히 괜찮다. 가장 안 좋은 것은 '기초부터 해야만 해'라는 사고방식으로 매번 미루는 것이다.


교육 그리고 학습의 본질은 무언가를 배워서 써먹기 위함이지 그 의미가 반드시 기초부터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니 변화된 세상에 방식에 집착하여 더 좋은 방법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자. 변해가는 시대에 내게 맞는 게 무엇인지 찾고 빠르게 적응하여 익히는 게 중요하지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게 필요한 상황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것도 있음을 인정해야 하며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배울게 많은 시대에서 옛 방식은 맞지 않다. 시대에 따라 적합한 방식은 늘 변한다. 학습 역시 그런 큰 변화를 맞고 있고, 시대가 변하는 중이다. 기본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학습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게 최우선인지 아닌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기본을 모른다 하더라도 당장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러니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사업하는 사람도 자기의 사업모델과 방법, 노하우를 100% 아니지만 잘해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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