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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콤달콤 Mar 28. 2024

아줌마 펜을 들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여러분, 우리 모두는 시인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일상의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니 당연히 모든 이가 시인입니다.  

   

이 시집을 펼치신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를 어렵게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요. 어렵고 난해하고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단어를 사용해야만  '시'를 완성할 수 있는 것인가? 약자의 고뇌, 나라를 향한 애국, 충절, 부정부패를 풍자하는 만상, 등등 심오한 가치만이 시로 인정받는 것일까?    

 

그런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시는 절대 어렵지 않고, 나의 감정을 대변하는 결정체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일상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그것이 시가 주는 진정한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마시는 두유 한 잔, 출근길의 바쁜 발걸음, 퇴근 후의 고요한 밤. 이 모든 것이 시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시는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시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곳에서 만나는 시들은 서툴고 투박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이 시들이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고,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의 시를 통해 여러분의 일상이 아름다운 시로 빛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억해주세요. 당신이 쓴 '시'가 최고로 멋진 '시'입니다. 당신의 감정, 당신의 경험, 당신의 일상이 담긴 시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작품이니까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이 쓴 '시'로 가득한 책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 이제 저의 일상에서 만난 시를 만나러 가볼까요?



비 내리는 어느 아침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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