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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콤달콤 Jul 24. 2024

열라 작은데 열라 커졌어



반짝이는 유리창 너머

알록달록 물들인 빛깔들

이것도 저것도 날 유혹해



시야를 가로막는 숫자들

내 주머니 속 동전을

조심스레 헤아리네



어쩌다 이렇게까지

끝없는 질문과 속상함에

결정을 못 내려 머뭇거리네



생기 가득한 갈색 몸뚱이

청량 가득한  시원한 소리

결국엔 내 마음을 적셔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무더위




열라 작은데 열라 커졌어 (by.새콤달콤)




분명 tall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short 사이즈가 내 손에 있다. 생수와 음료수, 과자도 마찬가지다.


가격은 분명 올랐는데, 아기자기한 사이즈가 대세인 양 포장된 홍보 문구가 가득하다.


워크워싱하는 기업들이 얄밉다. 살까 말까 망설여지는 가격이지만, 결국엔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처럼 더운 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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