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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콤달콤 Aug 02. 2024

언니~ 연하게 해주세요.


커피가 행복하진 않았다 

그린티라떼가 더 행복했다. 



커피의 쓴 맛이 입안을 맴돌 때마다

고개를 돌리곤 했다.



그러나 웬걸

요즘은 아이스커피가

자꾸만 땡기도록 자극이 된다.



사악한 지금의 더위 속에서

쓴 맛 뒤에 숨어있는

은근히 올라오는 향내음이



오랜 시간 냉장고에서

움츠리고 나온 보리차만큼이나 

구수하고도 짜릿한 맛이 난다.



더위의 불길 속에서

시원한 구원의 순간

상쾌한 일상의 작은 행복이다.



" 언니, 연하게 해 주세요 "




언니, 연하게 해 주세요! (BY.새콤달콤)


< 픽사베이 >



하루에 2잔씩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요즘이다. 아무리 더워도 핫커피를 먹었던 나다. 내일은 그린티푸라푸치노를 마셔야지. 제발 이 더위에서 저를 살려주세요!





시와 에세이의 만남, 시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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