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새콤달콤 Aug 21. 2024

핸들을 잡은 내 손이 춤을 추네.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은  

은밀히 파장을 만들고,  

그것은 바람과 만나

나무 돌 흙과 부딪혀 우리에게 다가온다.



바람의 속삭임처럼

마음 깊이 스며드는 그 느낌, 

때로는 보드랍게 따스하고

때로는 살을 에는 듯 아프기도 하다.



우리는 얽히고설켜

서로의 존재를 살며시 새기고,

세상의 일부가 되어 속삭이며

서로에게 조용히 흔적을 남길지도 모른다.



그것이 바로

'너'가 슬프면 '나'도 슬프고

'너'가 기쁘면 '나'도 기쁜 이유다.



핸들을 잡은 내 손이 춤을 추네(by. 새콤달콤)



아침부터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운전을 했다. 교차로 좌회 신호를 받고, 자동차 한 대가 앞으로 끼어들었다.  눈앞에 들어온 앞차 트렁크 문구에 미소 짓게 되었다.  굳이 그럴 필요 없었던 '불편했던 마음'이 순간 반성으로 변하고!


자동차 핸들 위 내 손가락이 두두둑~ 음악에 맞춰 춤을 춘 날.




시와 에세이의 만남, 시쎄이!






이전 27화 인플루언서로 당첨되셨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