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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링컨리 Jun 22. 2020

축구를 향한 마지막 열정

"그냥 해(Just Do)", "Be, Do, Have"

마지막 축구 열정을 지금 태우겠습니다.


어릴 적 축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꿨지만 그것을 하기 위해 시도 조차 못했다. 혼자서 속앓이만 하다 포기했다. 축구를 좋아했기 때문인지 운동에 관심이 많아 체육학과에 들어갔다. 4년 동안 스포츠 관련 공부를 하니 길이 보였다. 졸업을 하고 몇 년 뒤, 스포츠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관련 업종에 이력서를 넣었고 운 좋게 규모가 작은 회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배웠고 열심히 일했다. 계약이 종료될 때쯤, 정직원 채용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다. 하지만 일을 해보니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었고, 타지 생활을 하니 우울한 감정도 느꼈다. 한마디로 적응을 못해 그만두게 되었다. 그땐 준비가 되지 못했다.


집에서 쉬는 동안 다시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좀처럼 기회도 없을뿐더러 나이가 많고 경험이 없어 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구할 수 없었다. 부모님의 눈치를 보다 아무 일이나 시작했다. 계약직으로 여러 일을 했다. 스포츠 분야와 전혀 관계없는 일이었다.

2018년 12월, 일하는 도중 다리를 다쳤고 집에서 쉬었다. 우연한 계기로 한 영상을 보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다 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대로 계속 살아도 괜찮은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렇지 않다."라고 가슴 깊숙한 곳에서 대답했다. 축구에 대한 미련을 끝내 버리지 못했다.

감정에 휘둘렸지만 건강 상의 이유와 그쪽 조직 문화에 회의감(의심이 드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이유로 일을 그만두었다. "한 번뿐인 인생을 허투루 쓰지 않고 도전하기로 마음먹었다."


https://brunch.co.kr/@lg0108488/18


축구 데이터 분석 이렇게 쓰입니다.


축구에 관련된 일을 찾는 중 우연히 "bepro 11"에서 주관하는 축구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교육 과정이 진행되는 것을 알았다. 보자마자 이거다 싶어 프로그램을 신청하였다. 10년 전 가입한 카페를 평소에 확인도 하지 않는데 때마침 들어가 찾게 되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 그래서 현재 축구 데이터(기록) 분석을 공부하고 있다.

과거 축구 데이터 분석은 개별적으로 독립해서 분석하는 방식으로 '수치'로만 확인이 되었다. bepro11에서 배우고 있는 축구 데이터 분석 방법은 경기 영상과 분석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 행위, 위치, 시간 등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고 통계를 낸다. 통계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활용한다.


"감독과 코치" 분석한 자료를 가지고 선수에게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해 주면서 훈련에 활용한다. 선수들의 개인적 기량을 향상하고 팀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코칭스태프가 생각하는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선수들"은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팀 내 기여도에 따라 연봉 협상을 잘 이끌 수 있다. 또한 반대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데이터를 통해 선수가 부족한 부분을 개인 훈련을 통해 높일 수 있다.


"구단(팀)의 경우" 선수를 뽑을 때 팀 색깔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선수와 연봉 협상을 할 때 좋은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구단(팀), 감독, 코치, 선수"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데이터 없인 현대 축구도 없다.


예전부터 유럽 리그에서는 축구 데이터 분석의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대표적으로 영국 프로 팀인 "아스날"은 2012년 축구 데이터 분석 회사를 자회사로 인수했을 정도다. 몇몇 구단들은 축구 데이터 분석 회사에 의뢰해 분석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hudl, opta, bepro11"와 같은 대표적인 축구 데이터 분석 회사들이 있다.


현재 "bepro11"에서 배우고 있는 프로그램은 '13개 국가, 약 400개 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팀들이 많다.

독일의 레버쿠젠(차범근, 손흥민, 차두리 선수가 활약한 팀이다.),  fc쾰른,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이천수 선수가 뛰었던 팀이다.), 영국ㆍ이탈리아의 뉴캐슬,  볼로냐 fc 그리고 우리나라는 중ㆍ고등학교, 대학리그, 몇몇 k리그 구단에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축구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팀과 선수들은 노력을 해야 한다. 축구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에서 과학, 통계와 관련해 발전을 거듭하고 접목되고 있다.

이런 분야를 최대한 활용해 더 나은 선수, 좋은 팀이 되기 위해 가치를 높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축구 시장'뿐만 아니라 '스포츠 시장'에서도 도태될 것이다.

요즘은 "PR의 시대"다. 구단(팀), 선수, 감독은 스스로를 포장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데이터와 통계가 필요하다. 이것들을 활용을 잘해야 가치를 지금보다 더 높일 수 있다.  




늦게 시작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실력을 많이 쌓아 자격을 갖춰야 하겠지만 축구 데이터 분석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 분석관이 되어 경험을 쌓고 데이터를 분석을 잘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를 것이다.

"인생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달려가겠다. 이번엔 중도 포기란 없다. 힘들어도, 지쳐도, 나태해져도, 게을러져도, 감정해 휘둘려도 "그냥 한다.(Just Do)"

그냥 공부를 꾸준히 하고 실력과 경험을 쌓는다면 국내에서 손꼽히는 "축구 데이터 분석관"이 될 것이고, 거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아가 "축구 전력 분석관"이 되겠다. 최종적으로 세계적인 구단에 데이터, 전력 분석 능력을 보여주겠다.

나는 지금부터 "축구 데이터 분석관", "축구 전력 분석관"이다. 이렇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일들을 하겠다. 능력, 실력과 경험을 가지게 된다.


"그냥 해(Just Do)", "Be, Do, Have"를 명심하자!!


https://youtu.be/B9LIYb3BIQ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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