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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개도리 Apr 19. 2024

태국에서

- 탈북 과정-



고향의 향수가 아닌,

고향의 사람이 아닌,

고향의 계절이 아닌,


두려움의 대륙지나

조금은 안전을 찾은

낯선 이의 땅 동남아 태국이다


겨울이었는데 여름이라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내 눈에 비친 외국인의 모습은

처음 만난 낯선 사람들이다

알지 못하는 두려움이다


하지만 

그들의 밝은 웃음엔,

그들의 그을린 얼굴엔,

순박함이 묻어있다


내가 알고 있던 외국인과

내가 경험하고 있는 외국인


아는 것이 참인가?

보이는 것이 참인가?


세상을 배우고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


혼돈의 첫 세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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