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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발개도리 Apr 12. 2024

추억의 봄, 고향의 봄


겨울의 끝자락에서

따스한 봄이 살랑살랑 불어옵니다


어린 잎새마다 소망을 터치며

싱그러이 다가옵니다


가슴에 가득 찬 외로움 위로하려

희망 가득 안고 달려옵니다


아주 오래 전의,

그리 오래되지 않은

그리움의 봄이 함께 찾아옵니다


꽁꽁 얼었던 개울이 

졸졸졸 노래하고

앙상하던 가지마다 초록색 옷을 입고


살구꽃, 진달래꽃

산에 산에 하얗게 빨갛게 수놓으면


봄이 왔다

"지지배배"


집에 왔다 

"지지배배"


계절여행 마치고 돌아온

처마밑 집(둥지) 주인이 봄인사를 건네던

추억의 봄, 고향의 봄이 함께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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