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인 고등중학교 친구를 추모하며 -
사랑하는 친구여
그곳에선 부디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네가 하늘나라로 떠난 그날,
꽃들이 만발한 5월이 오면
너를 그리는 마음은
항상 슬픔에 잠겨 있단다
언젠가는 떠날 세상임에도,
너무나 예쁜 나이이기에
타향에서 쓸쓸히 맞이했기에
이 아픔은 무뎌지지 않는구나
그땐 어쩔 수 없었다는 구실로,
너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해
가는 길을 지켜주지 못해
영원히 미안하구나
미안함에 미안함에, 그리움이 더해져
언젠가는 꼭 고향에 가서
너의 아이에게, 너의 가족에게, 친구들에게
너의 이야기를 전해줄게
하늘나라에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기를,
5월의 그리움을 안고
그곳에선 늘 행복하기를
너를 위해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