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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고운 Mar 31. 2020

기술, 문화, 그리고 소통

트렌드가 흐르듯 말하기도 흐른다

'요즘의 소통'을 이야기하다 


필자는 그간 아이돌 연예인과 CEO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코칭하면서 매 해 변화하는 문화 트렌드에 관심을 가져왔다. 문화콘텐츠학 석사 과정에 진학한 이후로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상에서 드러나는 유명 셀럽들의 의사행위 영역을 관찰했고, 이러한 요인들이 개별 브랜드에 대해 어떠한 차별적 인식을 갖게 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대중과의 관계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특정 플랫폼이나 특정 세대의 소통 방식에 뚜렷한 특징이 존재한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일상 문화와 기업 마케팅 전략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다소 힘겨운 과정이었지만, 이러한 수학 과정이 필자의 강의와 콘텐츠 창작에도 많은 도움이 되어 보람을 느낀다.

       

'진정성', '자기표현', '감정의 공유'... 기술이 발전하면서 문화가 형성되고, 그에 걸맞은 소통법이 뚜렷하게 발현되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요즘 1인 미디어 상에서 벌어지는 쌍방향 소통은 오프라인, 정통 디지털 매체를 통한 형태와는 또 다른 독특함이 있어서 무척 흥미롭다. 사용자 간의 대화와 반응이 이루어지는 인터페이스의 편리성과 더불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활성화는 새로운 말하기 문화를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비단 1인 미디어 매체에서 뿐만 아니라, 요즘 전반적인 소통의 대표 특성으로 꼽히는 '공유', ‘친근감’은 관계를 보다 친밀하게 만드는 기제로써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 기업에서도 여타의 마케팅 기술보다 대중과의 공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더 많은 힘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인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유튜버가 되기 위해, 팔로워와의 소통을 위해, 혹은 그런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대중과 브랜드가 많아졌기 때문인지 관련 강의와 코칭 또한 부쩍 많아졌다.     


이러한 평소의 기록들을 모아 준비하게 된 브런치북 ‘팔로잉을 부르는 말하기’에서는 변하지 않는 말하기의 기본과 더불어 요즘의 소통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결코 어려운 내용들은 아니지만, 사실 실천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친근감’, ‘자기표현’의 감성들은 이성적인 공식이 아니기 때문. 그래서 당장 하루아침에 내것으로 만들 수도 없는 영역이다.

   

하지만 모든 것들이 첫술에 배부르지 않은 법이다. 그들도 원래 고수였던 것은 아니다. 노력하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세상과 관계에 관심이 많은 당신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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