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저 개도 행복하고
햇빛이 가득 찬 링거를 맞고 있어요.
깊게 박은 바늘은 뺄 수도 없고,
발끝까지 주입 중입니다.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다들 약에 즐거운 건지.
덜 취해 나만 어색한 건지.
벌겋게 타버린 피부 위
잔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만
여기 있다는 걸 알려주고 있어요.
기분 좋은 드레싱이죠.
정신을 잃기엔,
거의 끝나가네요.
저 개도 나보다 행복하고,
웃기네.
마음이 깨어진 틈 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순간을 잡으려 글을 씁니다. 세상을 사유하고 ‘나’로 사는 자유로운 삶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