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안녕?
오늘은 음악을 종일 들었어.
"고단한 하루 끝에 떨구는 눈물"이 꼭,
오늘 내리는 봄비 같더라.
비가 오면 봄이 올까. 아니면 다시 추워질까?
봄은 정말로 올까. 나는.... 노랫말 속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어.
다시 꿈을 꿀 수 있을까 고민했지.
잠들지 못하는 그런 밤에, 말야.
종이배에 담았던 마음은
계절의 경계에서 흔들리고 오고 가.
경계는 때로는 분명한데 때로는 모호해져.
어.쩔.수.없.이 희망을 갖게 돼.
그런데 말이야,
세상에 대한 거리감이 오히려 다정하다?
너무 가까우면 아프거든.
가족이든 친구든 다르지 않아.
나 자신조차 낯설 때가 있잖아? "
웃는 사람들 틈에 홀로" 있는 [내가]
또렷하게 느껴질 때, 사람이 약해져.
따듯함의 흔적은 나만의 상상일까.
뭐 어때. 그래도 괜찮을 거 같아.
온기는 하루를 더 살아갈 수 있게 해주니,
그걸로 됐어. 정말로 괜찮아.
이제는 기대진 않거든? 기억할 뿐.
추억은 힘이 되니까, 고마워.
기억은 나를 글 쓰게 해.
글은 너의 마음을 두드리지.
내 마음에 머무른 한 송이 꽃이
네게 빛나는 별이 되게 해 줄 것만 같아
기쁘다. 봄이라서 무작정 좋은 거일지도.
우리 너무 아픈 겨울이었잖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이ㅡ다정한
빗소리가 더 이상 춥지 않아, 다행이야.
희망은 고유하게 이 계절에 스며드니까.
안녕 또 만나.
눈물을 흘리는 내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기억에 스며든 봄비가 꼭 눈물 같은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