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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프 크래프터 Jun 13. 2022

맞벌이 부부가 고구마를 2달 이상 먹는 다섯 가지 방법

맞벌이 부부의 고구마 노하우 I 구매, 보관, 섭취 꿀팁

맞벌이 부부에게 고구마는 사과 못지않게 고마운 식재료다. 맛도 좋고 영양도 훌륭한 데다 보관도 오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식재료를 비교해 봤지만, 고구마만큼 든든한 재료가 많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고구마는 우리 부부의 아침상뿐만 아니라 간식이나 샐러드에 자주 등장한다.


오늘은 고구마 한 박스를 굽는 날이다. 한 시간 반 정도 시간을 들여서 구워두면 두 달은 거뜬히 먹는다. 맞벌이 부부가 고구마를 두 달 이상 보관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고구마를 박스채 구매한다


고구마는 상온에서도 오래갈 뿐만 아니라, 구워서 냉동 보관하면 두 달 이상 보관 가능하다. 최소 구매 단위를 박스로 해도 괜찮은 이유다. 보통 장을 볼 때 고구마 한 박스를 구매하려면 무겁고 부담스럽다.

고구마 5kg(20~24개 내외), 17,000원

그래서 우리 부부는 구매처를 하나 정해서 직접 배송을 받고 있다. 당근 마켓에 고구마, 사과를 검색하면 동네에서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가게가 꽤 있다. 몇 군데 비교를 하다가 가격이 괜찮은 곳에서 주문을 한다.


2. 그룹으로 나눈다


전체 고구마를 1회 굽기 가능한 그룹으로 나눠준다. 오븐이나 에어 프라이기, 전자레인지 등 조리 가능한 가전제품 크기에 따라 나눠주면 된다. 우리 집은 광파 오븐을 사용하는데 보통 한 번에 6~8개를 구울 수 있다. 그래서 25~30개 고구마를 세 번에 나눠서 굽곤 한다. 고구마를 개수대에 넣고 물로 씻은 다음 구울 준비를 한다.


3. 다듬고 굽는다


고구마를 다 씻었다면 고구마 끝을 잘라준다(끝에 독성이 있어서 안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처음 고구마를 구울 때 오븐에서 터진 적이 몇 번 있었다. 감자처럼 잘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고구마가 터지면 오븐 청소가 쉽지 않으니 포크나 젓가락으로 몸통에 구멍을 내준다. 다듬기 작업이 다 끝나면 종이 포일을 깔고 한 그룹을 오븐에 넣어준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LG 광파오븐에는 군고구마 굽기 간편 기능(C3)이 있다. 1회에 16분으로 설정하면 잘 구워지는 듯하다.(일반 오븐의 경우 200도에 30분 구우면 된다.) 굽기와 오븐 식히기(10분 내외)를 반복하면 하루에 한 시간 반 정도를 투자해서 대량의 고구마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4. 식혀서 지퍼백에 소분한다


6~8개 굽기가 한번 끝나면 집게로 고구마를 꺼내서 식혀준다. 이때 베란다에 군 고구마를 놓아두면 조금 더 빨리 식는다. 고구마는 완전히 식는데 오래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식을 때까지 기다려 준다. 오븐을 10분 정도 쉬게 놔둔 후 다시 1회분 굽기를 시작한다.

7개 내외의 군고구마 1회분이 다 식으면 대형 지퍼백에 소분해준다. 이렇게 나머지 두 세트도 굽기-식히기-소분을 반복해준다. 소분 시 지퍼 백을 밀봉을 잘해서 수분이 들어가거나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맛있는 고구마 2~3개는 소분하지 말고 바로 먹어본다. 고구마 한 박스 굽기, 성공이다.


5.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바로 먹는다


이렇게 냉동 보관해둔 고구마는 전자레인지에 해동해도 거의 갓 구운 듯한 맛이 난다. 보관도 오래되고, 해동도 쉬운 데다가 맛도 좋다니? 고구마를 예찬하는 이유다. 아침에 해동한 고구마가 남아도 걱정 없다. 그날 저녁 샐러드에 넣어도 되고, 야식으로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식단을 든든히 지켜주는 고구마




결혼 전에는 잘 몰랐던 고구마의 가치, 맞벌이를 하며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사실 처음부터 고구마를 박스 채로 굽고 소분한 건 아니었다. 사과와 마찬가지로 봉지 단위로 사다 보니 가격도 비싸고, 자주 굽는 것도 귀찮았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본가와 처가에서 고구마를 보내주시곤 했다. 어른들의 스케일은 꽤나 컸고, 대량의 고구마를 처리(?)하려는 과정에서 이 방법을 찾게 되었다. 부족한 살림살이에 도움을 주시는 양가 부모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이렇게 맞벌이 부부의 아침상 삼총사 중 사과와 고구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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