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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쁨작가 마드쏭 Sep 26. 2022

새벽 4시 30분. 행복하고 건강한 미라클 모닝

왜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싶으세요? 



매일 새벽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세요?


지인이 어느 날 나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주었다. 



 성공한 많은 거인들이 새벽에 하루를 시작한다. 새벽에만 일어나면 그들처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그럴까? 성공한 사람들이 새벽에 일어나니까 그들 따라 일찍 일어나 비몽사몽 책을 읽고 낮에는 피곤한 몸으로 직장일을 하고 가정을 돌보느라 남들에게 또는 가족에게 쉽게 짜증이나 화를 내고 있지는 않은가? 이런 일상이 반복된다면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을까? 




 


 나는 원데이 블로그 특강을 들으러 갔다가 5시 새벽 기상이 미션으로 주어져 새벽 기상을 시작하게 되었다. 한 달 미션으로 시작하였지만 100% 미션을 성공하면서 새벽의 기적 같은 시간을 사랑하게 되었다. 새벽의 고요함은 오로지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그동안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아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영어공부, 운동. 블로그 글쓰기를 할 수 있었다.

 


 물론 밤에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밤에 나를 위한 생산적인 활동을 하려면 많은 유혹과 방해를 이겨내야 한다. 낮 동안 지친 몸과 마음으로 당장 급하지 않은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일찍 자고 싶을 수도 있고 하루 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이나 인기 드라마를 보고 싶을 수도, 알코올의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 부모라면 아이들이 자다가도 울며 부모를 찾을 수도 있다. 직장인이라면 야근이나 회식으로 밤 시간이 나의 시간이 아닌 업무의 연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새벽시간을 활용하기 시작하니 밤에 했던 불필요한 활동을 제일 먼저 줄일 수 있었다.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TV를 보는 대신 일찍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 했던 일들은 시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그동안 남들이 생산해놓은 것을 소비만 하던 내가, 나를 위해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다. 전날에 있었던, 혹은 이전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글을 썼고 자기 계발에 도움 되는 영상이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블로그에 기록하며 내 생활에도 하나씩 적용해볼 수 있었다. 영어 원서나 디즈니 영화로 영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어느 날은 새벽에 혼자 책을 읽다가 꾸벅꾸벅 졸고 있는 나를 보고 새벽시간에 좀 더 집중하기 위해 유튜브 실시간 방송으로 독서 나눔을 100일 넘게 하기도 했다. 영어공부 실시간 방송과 더불어 하루 2개씩 찍으니 3개월이 지나기 전에 100개가 넘는 영상을 올렸다. 주말에도 매주 업로드하는 오디오 클립을 녹음하기 위해 새벽에 일어난다. 새벽이라 목소리는 가라앉는 경우가 많지만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새벽의 고요함 속에서 녹음하는 것이 좋았다. 




 내가 되묻고 싶은 것은 

왜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싶으세요? 

 



 새벽이 아니어도 자신에게 중요한 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애써 새벽에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 단순히 성공한 사람들을 따라 하기 위한 새벽 기상은 꾸준히 지속하기 어렵다. 오히려 건강과 인간관계만 해칠 수 있다. 그러니 꾸준한 새벽 기상을 원한다면, 그리고 새벽을 자신을 위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다면 '내가 꼭 새벽에 일어나야만 하는 이유(WHY)' 분명히 생각해보기 바란다. 



 꾸준한 새벽 기상을 위해, 잠들기 전 '내일 새벽에 일어나야지'가 아니라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무엇을 해야지'가 정해지면 새벽에 눈 떴을 때 다시 자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기 쉽다. 새벽에 눈 떴는데 '굳이 새벽에 일어날 필요가 있을까? 이 일은 낮에 해도 되는데, 오늘 안 해도 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면 새벽의 기적은 다시 꿈나라로 멀어지고 잠에 취하게 될 것이다.  





새벽 기상 시 반드시 기억할 것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하는 목적이 분명하게 있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잠자는 시간이 결코 쓸모없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잠을 자는 시간은 에너지가 축적되는 시간이고 몸의 치료 속도가 깨어있는 시간의 속도보다 2배 이상 빠른 치유의 시간이다. 만약 자신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고 운동도 꾸준히 하면서 나쁜 생활습관이 없는데 건강이 좋지 않다면 '충분한 잠'을 자고 있는지 점검해보기 바란다. 새벽 기상을 하더라도 최소한 5시간 이상, 가능하면 7~9시간 수면은 취할 수 있도록 밤에 일찍 자는 것이 일시적인 성공이 아닌 진짜 성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제 막 새벽 기상을 시도해보고자 한다면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조금씩 앞당기면서 몸의 반응을 잘 살피며 자신에게 가장 적절한 수면시간을 찾아야 한다. 타인을 위한, 타인에 의한 새벽 기상이 아니라 나를 위한 주체적인 시간으로 사용될 때 행복하고 건강한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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