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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동 Dec 13. 2023

생선살 한 점


작은 동네 어귀 쪼매난 가게

멋스럽진 않지만

계란도 부쳐주고

정구지도 부쳐주고

열기, 조기, 고등어, 가자미, 서대구이

먹음직스럽다

너도 바쁘고 나도 바쁘고

사는 거 그리 바쁘다고

이제야 하룻 저녁 만나지네.

이 인연에 새삼 고맙고

아프지 말고 지금처럼만 살자들.


소박하지만 깊은 마음 담긴 생선살 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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